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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만든 쿠키 - 초코칩 쿠키, 에어프라이어

패밀리그램 2019. 4. 8. 23:48

아들이 평일 어느 날 아내와 나에게 말했다.

 

"엄마 쿠키 만들어보고 싶어요"

어린이집에서 친구가 쿠키를 만들었던 이야기를 해줬나보다.

 

집에 오븐은 없지만 에어프라이어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만들 수 있을거란 확신이들었다.

 

그래서 가까운 마트에가서 쿠키를 만들 수 있는 재료를 사왔다.

 

준비물은 초코칩 쿠키믹스와 버터 그리고 계란

 

버터를 제외하면 그렇게 가격이 많이 나가는 제료가 아니다.

 

낱개로 포장되어있는 제품을 구매했다. 원래 사던건 아니고 할인행사에서 구매한 제품이다.

 

그리고 쿠키믹스도 행사해서 구매했다. 어차피 입속으로 들어가면 다 똑같다.

 

백설 초코칩쿠키 행사해서 3천원 조금 안되는 가격에 구매한것 같다.

 

낱개로 포장되어있는 제품이 마음에 드는데 할인행사까지해서 구매했다.
덩어리로 된 버터는 저렴하긴 하나 관리하거나 잘라내기 귀찮다

 

낱개로 포장되어 프렌치토스트를 해먹기도 상당히 편한 제품이었다.

 

버터 7개 넣고 뜨거운 물에 중탕하여 녹이기

 

7개의 버터를 넣고 뜨거운 위에 녹이기로 했다.

안에 비누를 섞어놓으면 정말 감쪽같이 먹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든다.
뜨거운 물을 조금 더 큰 볼에 넣어서 믹스볼을 그 위에 올린다

 

대충 이런 모양이된다.

 

살살살 저어주면 생각보다 엄청난 속도로 녹기 시작한다.
쿠키믹스에 동봉된 올리고당을 넣고
계란을 넣은 뒤 저어준다
아들이 버터믹스 분수쇼를 할까봐 두려워 옆에서 잡아주느라 마지막 부분만 영상에 담을 수 있었다

쿠키믹스를 전부 부어준다

 

처음 넣었을 때 조금 많은 감이있어 걱정했는데, 걱정할 필요 없었다.

 

조금 많아보이는 믹스
아들이 이전에 못한 분수쇼가 아쉬웠는지 마지막에 밀가루 폭죽을 쏘아 올렸다.

 

더 이상의 난장판은 볼 수 없다.

사실 초코칩믹스를 섞는건 아이가 하기엔 어렵다

 

성인남성인 내가 하기에도 상당히 힘이들어갔다. 점성이 많이 강한 제품이라 도구에 엄청 잘 달라 붙었다.

 

그래도 다행히 잘 떨어졌따.

 

완성된 초코쿠키 믹스

처음에는 소심하게 수저를 사용했다

 

동전크기 만큼 잘 덜어서 조이호일에 올렸다.

 

분명 동전크기라고 했는데 말이다.

 

동전 크기로 살짝 올려 살포시 눌러주었다. 정말 쓸때 없는 짓이었다.

 

아들이 블루베리도 넣고싶다고 해서 블루베리 토핑도했다.
인간의 욕심은 점점 커지나보다. 다 만들고 나니 마지막엔 기념주화 크기의 쿠기도 있었다.

 

이렇게 넣고 에어프라이어에 넣었다

 

1차 시도 180도에 10분

 

 

난 분명 쿠키를 연성했는데, 악마의 돌이 연성되었다.

시꺼멓게 타버린 악마의 눈이 날 노려보는 것 같다

 

몇 번 더 구워보니 노하우가 생기기 시작했다.

 

 

숟가락으로 하는 것 보다 손으로하는게 더 편하다.
에어프라이어에 넣은 쿠키믹스는 누를 필요없다.
동그란 모양 그대로 넣어도 상관없다

 

위 3 가지가 여러번의 실패 후에 알아낸 진실이었다.

 

이제 현자의 돌 진실의 돌을 연성 할 때이다.

 

 

그냥 동그란 모양 그대로 올려도된다. 나중에 하면 할 수록 알게된 사실인데..

 

믹스의 모양이 작을 수록 예쁜 쿠키돌이 연성된다.

베스트 - 160도 8분

 

믹스를 조금 크게 넣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큰 쿠키가 만들어졌다.

 

그래도 악마의 눈이 안나왔기 때문에 다행이다.

 

아랫 부분이 너무 촉촉해서 (살짝 덜 익은 것 같아) 뒤집어서 에어프라이어에 2분 더 돌렸다.

뒤 집어서 다시 익히는 행동도 불필요한 행동이었다.

 

아랫 부분이 살짝 눅눅한 쿠키고 꺼내서 3~4분만 지나면 딱딱해 진다

 

 

이렇게 즐겁게 완성된 쿠키는 아들은 우유, 나는 커피와 함께 맛있게 먹었다.

 

마지막 쿠키에 살짝 탄 쿠키는 160도에 10분을 돌린 쿠키다.

 

정말 적당한 시간은 160도에 8분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