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부처님의 흔적? 박정희 시대 미발행 만원권과 '보살 그림자' 미스터리 1972년, 대한민국 경제는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한국은행은 고액권 발행을 결정했고, 그 주역이 될 만원권 지폐의 도안으로 경주 석굴암 본존불과 불국사 전경을 낙점했습니다. 발행 공고까지 이루어지며 세상에 나올 날만을 기다렸던 석굴암 만원권. 그러나 예기치 않은 거센 반발에 직면하며 역사 속으로 쓸쓸히 사라지고 맙니다. 종교계, 특히 기독교계는 국가지폐에 특정 종교의 상징을 새기는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심지어 불교계 내부에서도 신성한 부처님의 모습을 돈에 담는 것은 불경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며 논란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결국 박정희 대통령의 고심 끝에 석굴암 도안의 만원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