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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진달래 구경 - 가현산 진달래 축제

패밀리그램 2019. 4. 9. 21:39

주말에 날씨가 너무 좋았었다.

 

몇 주간 꽃 구경을 하기로 마음먹었던 터라 아이와 함께 가까운 산 정상에 있는

 

진달래 꽃을 보러가기로 했다. 

 

대략 지도에 위치한 저 곳에 주차를 했다.

 

아이도 충분히 올라 갈 수 있는 가현산

 

아들과 단둘이 집 앞에 있는 산 보다는 낮고 언덕보다는 높은 곳을 주말마다 오르곤 하는데

 

공식적인 산행은 처음이었다. 

 

칭얼거리지 않을까 조금 걱정되긴 했는데, 기우였던 것 같다.

 

엄마 손을 잡고 씩씩하게 오르는 아들
산 중간중간 일조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에 진달래가 피어있다.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은지 엄청 뛰기 시작하는 아들

 

뛰기 시작하면서 땀이나니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주차지역에서 가현상 정상까지 약 40~50분

 

등산하는 중간중간에 차를 끌고 정상근처까지 올라가는 모습도 보였다. 

 

업무상 또는 몸이 불편한 경우가 아니면 조금 민폐를 끼치는 행동이란 생각이들었다.

 

정상에 가까이 오면 진달래가 많이보인다.

 

정상에서 기념샷

아들의 첫 등산 성공에 괜히 내 마음이 뭉클해짐 .... 

 

주말 정상에 많은사람들이 꽃구경을 왔다.

돌아오는 주말에 날씨가 따뜻하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꽃구경을 올 것같다.

 

한 폭의 그림같은 배경과 진달래
일조량이 많아 만개한 진달래

아들은 민들레가 좋은지 계속 진달래를 민들레라고 불렀다. 

 

엄마가 진달래라고 천천히 알려주자 나중에는 민들레를 못 잊겠는지

 

"민달래" 라는 새로운 꽃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 

 

내려가는 발걸음은 가볍게! 20~30분

 

오르는 시간보다 내려가는 시간이 더 빠르다.

 

아이의 발걸음에서 뿌듯함이 느껴지는 듯 하다.

 

내년에는 아들과 함께 조금 더 높은 고려산에 도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있다. 

 

정말, 가장 큰 선물이라는 의미를 조금씩 알아가는 주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