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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마장호수 주말 나들이 / 출렁다리 / 흔들다리

패밀리그램 2018. 7. 17. 20:06

파주의 정말 갈 만한 교외 나들이 장소들은 대부분 깊숙히 숨어있는 듯 하다. 겨울에 갔었던 쇠꼴마을도 거리가 생각 보다 멀었는데, 이번에 방문한 마장호수 또한 거리가 조금 멀었다. 하지만 먼 거리 만큼이나 정말 만족스러운 주말 나들이었던 것 같다.




파주 마장호수


김포에서 출발해 마장호수까지 1시간 안 쪽으로 걸렸던 것 같다. 파주가는 길은 언제나 차가 안 막히기 때문에 막힘 없이 마장호수 까지 차를 몰고 갈 수 있다. 경서지역이나 서울서부 쪽에서 출발해도 1시간 정도면 충분히 갈 수 있을 것 같다.


제6주차장에 주차 후 출렁다리 ( 흔들다리 ) 까지 출발

7 주차장은 전망대 까지 너무 먼 것 같고 6 주차장은1,200m 정도 거리이다. 20분 정도 걸어가면 충분히 힘들지 않게 걸어 갈 수 있는 거리이다. 1,2,3 주차장이 가장 가깝긴하나 가까운 만큼 걸어가기 힘들다. 걷기를 좋아한다면 6주차장을 추천한다. 거리가 조금 있어서 그런지 주차하는 차량이 그렇게 많지 않다. 

( 4시 쯤 집에 돌아갔는데 6 주차장에 주차를 못 하고 방황하는 차 들이 종종 보였다. 편안하게 주차하려면 오후 1시 이전엔 도착해야 할 것 같다. )



파주 마장호수 지도



출렁다리로 출발 ! 


이날 날씨가 너무 좋았다. 자외선이 강해 조금 많이 더운 감은 있었지만, 하늘이 너무 맑고 깨끗해서 더웠던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주차장에서 전망대 까지 걷기 좋게 나무로된 길이 만들어져있다. 





마장호수의 물도 생각보다 많이 깨끗해 보였다.


날씨가 좋아 수면위에 비친 하늘이 너무 예뻐보인다.


둘레길의 볼 거리들

요즘 도시 부근에도 생태환경을 조성한 공원들이 많긴하다. 하지만 파주 마장호수는 아이들이 쉽게 볼 수 없는 곤충과 동물들을 둘레길을 걷는 내내 만날 수 있다. 



하늘이 중천에 떠 있을 때 더웠는지 나무 아래서 쉬고 있는 오리들


우리 아이가 처음 본 거미와 나비들도 많았다. 그리고 물이 맑아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 떼도 쉽게 볼 수 있다.



편안하게 걸어 갈 수 있는 둘레길 곳곳은 태양을 피할 수 없는 길도 있으니 피부가 예민한 사람들은 양산을 꼭 챙겨가야 할 것 같다.



6 주차장에서 전망대 까지 중간을 조금 넘은 지점에 굴다리가 하나있다. 


굴다리 아래로 흘러가는 물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히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아이와 나도 들어가고 싶었지만, 물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 때문에 아내가 못 들어가게 말렸다.

( 물놀이를 시작하면 집에가려고 하지 않는 아이 때문에... )



전망대와 흔들다리 - 전망대에 편의점이 휴식터

둘레길에서 전망대에 도착하면 흔들다리 아랫면이 보인다. 흔들다리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둘레길에서 전망대 쪽으로 올라가야한다.



아래서 바라 본 흔들다리



전망대에 올라가면 마장호수의 전경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전망대 옥상은 이날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출입 할 수 없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은 카페이기 때문에 커피나 차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은 출입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이번 나들이는 최소한의 비용만 지출하기로 했기 때문에 전망대 아래 쪽에 있는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만 사 먹었다.



흔들다리 이용 시 주의 사항



흔들다리는 우측보행이지만 겁이 많거나  성향에 따라 안전감을 확보하기 위해 좌측보행을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흔들다리기 때문에 이해 할 수 있는 현상이었다.



흔들다리를 건너와 반대 쪽을 보니 흡사 만리장성을 보는 것 같았다.

건너오면서 아이에게 살짝 겁을 줬었는데 너무 무서웠는지 다리를 붙잡고 한참을 소리지르고 울었다. 다리를 건너면서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날이 좋을 때 다시 방문하고 싶은 마장호수

 날씨가 엄청 좋을 때 다시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다. 만 3세가 지나간 아이도 왕복 2.5km를 큰 무리 없이 걷기도 하였고, 걷는 내내 아이가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숨어 있는 곳이었다. 살짝 거리감이 있어 쉽게 재 방문을 결정하긴 어렵겠지만, 친구 가족과의 나들이를 계획 할 때 갈 곳이 마땅치 않으면 주저없이 마장호수를 선택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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