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고등학교 절친들을 만났다. 벌써 두 아이의 아빠인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의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만나기로했다. 인천 서구의 메카 서구청에서 만나기로했다.
서구청 정말 오랜만에 가보는 곳인데, 조금 더 화려해지고 전철역이 생긴 것 이외에 크게 변한것은 없어 보였다.
친구가 친구의 아내랑 종종 반주하러 들린다는 포차가 있다고 해서 모임장소로 정했는데, 중국집 퓨전 포차였다.
중국집 + 포차
이름답게 붉은색이 많이 눈에 띈다.
짭뽕 술국 (?) 과 탕수육 중 2개의 메뉴를 주문했다.
( 지금 보니 짬뽕 술국은 메뉴판에 없는데, 친구가 자주 와서 없는 메뉴를 시킨듯 하다 -_-;;; )
반찬으로 단무지와 양파, 춘장이 나온다.
짬뽕탕 ( 술국 ? ) 이 먼저 나왔다.
끓기 시작한다. 밥 까지 말아 먹었는데, 그냥 흔한 짬뽕맛이다. 이걸로 두 번째 안주 탕수육 나오기 전 까지 남자 3명이서 소주 4병 정도 마신 것 같다.
뒤 늦게 친구 한 명이 도착해서 추가로 탕수육 중 을 시켰다.
부먹/찍먹 자비는 없다, 부먹을 탕수육이 나온다.
그래도 비주얼 나쁘지 않다.
탕수육 먹고 추가로 소주 3병 ~ 4병 정도 더 마신 것 같다 ( ... )
술에 취해 탕수육 맛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맛있는 탕수육은 아니였다.
평가 - 정말 손님이 많지 않아 편안하게 술 마실 수 있었다, 안주는 글쎄..
처음에 오후 8시가 다 되서 음식점에 들어갔는데, 손님이 우리 밖에 없었다. 소주 병이 늘어나면 늘어 날 수록 손님은 크게 늘지 않았다. 그래서 정말 조용하고 편안하게 취중대화를 할 수 있어 좋았다.
얼마나 먹고 마셨는지, 술 값이 7만 2천원 ( 내가 계산 해서 기억 한다 ) 나왔다. 안주 / 술값 딱 반반 나온 것 같다. 짬뽕탕은 괜찮았지만, 탕수육에서는 살짝 돼지 냄새 ( 냉동육에서 나는 특유의 향 ) 가 났던 것 같다. ( 탕수육이 잘 안 팔리나 보다, 괜찮다 다음에 가면 탕수육 말고 다른거 먹어야 겠다 )
결론 -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남성 친구들 추천, 단 미식가가 있다면 비 추천
그래도 친구들과 술과 함께해서 즐거웠다. 크게 안주에 신경 안 쓰고 남자들과 대화와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추천한다. 하지만 먹방 투어를 즐기고 싶은 친구가 있다면 실패 없는 프렌차이즈를 가는게 좋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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