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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코타키나발루

코타키나발루 2번째 여행 - 결혼식

패밀리그램 2017. 9. 5. 22:45

이번 코타키나발루 2번째 여행의 목적, 친구의 결혼식이 있는 날이었다. 결혼식은 리조트(호텔) 야외에서 진행되는 결혼식이었다. 결혼식을 정말 크게 하는 사람들을 아침 11시 부터 밤 11시 까지 거의 12시간 동안 결혼식을 한다고 한다. ( 신랑/신부 다음 날 시망할듯 ㅋㅋ )

친구의 결혼식은 오후 2시 부터 준비하여 11시 에 끝나는 나름 하프타임 결혼식이었다.


예쁘게 중간 교차로에 자리잡은 이정표 


이정표를 지나자 한 쪽에서는 행사준비를 하고 있었다. 음향장비, 음악, 오케스트라, 댄스 스테이지 등등 많은 것 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멀리 한국에서 온 친구들이기에 가장 앞에 있는 원형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모두 사각 테이블이었는데 이 곳만 원형 테이블이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원형 테이블은 혼주석 이었다.


큰 나무에 예쁘게 장식된 하얀 리본. 결혼식을 의미하는 리본인 것 같았다. ( 아닐 수도 있다. )


한 쪽에 준비된 결혼식장. 해변답게 바닥이 모래사장이다.


결혼식이 오후 늦게 시작되기 때문에 그때 까지 시간을 보냈어야 했다.

결혼식이 끝나고 디너파티가 시작되기 전 까지 시간이 좀 많이 남았다. 처음에는 계속 대화를 나누며 맥주만 마시다가, 노을이 지기 시작하자 모두 해변으로 사진찍기 위해 하나 둘 씩 모이기 시작했다.


세계에서 5대 석양 답게 정말 노을이 예뻣다. CG라고 착각 할 정도로 예뻣다.


크으. 아들 실루엣 정말 예쁘다.

저녁 식사와 함께 파티가 시작되었다. 저녁식사를 즐기면서 스테이지에서 말레이시아 전통 춤을 추는 파티가 시작됐다. ( 왕관 같은 것을 쓴 사람이 신랑이다. )


흥이 넘치는 말레이시아 사람들, 한국 결혼식과 다르게 모두 함께 즐기는 분위기어서 보고 있는 사람들도 즐거울 것 같았다.



한국 잔치에 돼지를 잡는 것 처럼, 통 양 구이 바베큐가 있었다. 종교 문화 때문에 돼지를 먹지 않기 때문에 조금 아쉬웠다. 양고기는 나름 괜찮긴 했지만, 조금 질기고 향이 강했기 때문에 호불하고 많이 갈리는 맛이었다.

저녁 내내 하루종일 마시고 즐기고 떠들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자정이 다 될 때 쯤 숙소로 돌아왔다. 우리 아들도 흥이 많은 터라 아빠랑 연신 춤추고 놀았다. 

찰리 채플린

Life is a tragedy when seen in close-up, but a comedy in long-shot.
(삶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요,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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