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함공원
지하철 6호선 망원역에서 내려, 25분 정도 걸어가면 갈 수 있는 서울함 공원. 거리가 좀 멀게 느껴지지만 활동량이 많은 초등학생들은 별 어려움 없이 쉽게 갈 수 있다. 그리고 망원역에서 가는길에 망리단길과 망원한강공원이 있어 볼거리가 많아 지루하지 않게 걸어갈 수 있다.
2023.10.23 - [일상] - 이곳은 호주인가? 서울인가? 분위기 핫플 망원 한강공원 !
인도와 자전거가 잘 분리되어 있어 위험하지 않다
서울함공원 도착
서울함에 들어갈 수 있는 티켓을 판매하는 건물에는 퇴역한 잠수정이 전시되어 있다. 잠수함이 크면 잠수함, 작으면 잠수정이라고 부른단다. 티켓팅하는 건물에서 입장권을 구매하고, 전시되어 있는 잠수정을 구경했다.
특정시간마다 예비역 해군 부사관의 도슨트 비슷한 설명이 있다
잠수함과 잠수정에 대한 구분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신기하긴 했지만, 어린아이 눈높이에 맞는 설명들은 아니기 때문에 조금 길고 지루한 감이 있었다. 예비역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줄이자면, 한 줄 요약하자면 민방위 훈련 느낌의 설명이다.
전시관 설명의 순서는 잠수정 - 쾌속선 - 서울함 순서로 진행된다
잠수함 중간 부분을 잘라 내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되어있다. 해당 관련된 설명을 듣기 싫다면, 전시관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키오스크와 영상물을 놓치지 않고 본다면 충분할 것 같다. 다만 초등학생 수준에 맞게 다시 설명은 필요하다.
잠수정에 설치된 잠망경을 볼 수 있다
의도된 것 인지는 모르겠지만, 잠망경은 세로 각도로만 조절이 가능한데, 세로 각도를 잘 맞춰보면 국회의사당을 볼 수 있다
국회의사당! 신기방기
전시관 설명은 잠수정에서 서울함으로 이어진다
서울함으로 이동하기 전에 아이들에게 서울함 기념 키링을 나누어주셨다. 특정 관광지나 전시관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기념품 수집을 좋아하는데, 예상치 못한 소득이다.
서울함은 멋있다
자주 다니던 강변북로인데, 도로의 높이 때문인지 단 한 번도 전투함을 본 적이 없었다. 이런 곳에 있었다니. 김포에도 함상공원이 있긴 한데 서울함이 관리가 더 잘 고있는 것 같다.
아마도 김포 함상공원은 갈매기가 많아서 관리가 더 어려울 것 같긴 하다
서울함 입장
이때부터 설명을 듣는 것보다는 가족들과 개인적인 관람을 더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래도 설명을 들으면서 개인적 관람을 하면 이해에 도움이 되긴 한다...
서울함 내부의 무기들은 모두 나무로 만들어져있다고 한다
호기심 많은 아이가 지겨워한다면
잘 찾아보면 아이가 흥미를 가질 만한 것들이 있다. 서울함에는 망원경과 선실과 소통할 수 있는 통화관이 있고, 쾌속선에는 통화관만 있다. 망원경으로는 건너편에 위치한 한강다리를 확대해서 볼 수 있고, 통화관으로는 장난을 칠 수 있다.
통화관으로 귓속말로 선실과 갑판에서 대화하다면, 아빠는 재미없지만 아이는 재밌어한다.
멋진 전투함을 구경할 수 있지만, 부모의 체력과 인내를 끌어올려야 하는 서울함공원 투어. 아들은 선원이 되고 부모는 전투원이 되는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왔다.
다음에는 함상공원을 갈 것 같지만,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갈만한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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