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젠나카초, 서울의 강동과 같다
리치먼드 호텔이 합리적인 가격에 4박 5일간의 여정을 보낼 수 있을 거라 판단하고 해당 호텔로 예약했다.
예약 시 호텔 안내를 살펴보니 어린이나 유아는 무료숙박이 가능하다는 문구를 봤다.
그래서 호텔 예약 후 호텔 쪽으로 아이가 초등학생인데 예약이 가능하냐는 문의를 이메일로 보냈고, 가능하다는 답변과 함께 아이와 지낼 수 있게 준비해 놓겠다는 답변도 받았다
친절 + 가성비 좋구먼
이전에 머물렀던 브라이튼 호텔과 상당히 차이가 있는 객실을 예약했기 때문에 예상은 했지만 괴리감이 크게 다가왔다
2023.02.13 - [해외여행/도쿄] - 우라야스 브라이튼 호텔 도쿄 베이,
사진첩을 찾아보니, 첫 호텔과 너무나도 다른 객실에 대한 괴로움인지 사진으로 남겨둔 게 하나도 없었다 ㅋ
숙박비를 절약하기 위해 더블룸 ( 퀸 사이즈 침대 1개 ) 를 예약했는데 이게 문제였다.
3년 전 해외여행에는 아들과 퀸사이즈에서 잘 수 있었는데, 이젠 그럴 수 없다는 걸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것. 그리고 이곳에서 여정이 4일이란 것.
다음에 다시온다면 꼭 큰 방으로 예약해야지..
하지만 평가하자면 만점에 가까운 호텔
이전 호텔에서 11시 체크아웃 후 12시 조금 넘어 리치먼드 호텔에 도착했다. 체크인 시간이 2시 이후라 호텔 프런트에 짐들을 맡기고 오다이바 여행을 다녀왔는데.
- 센스 있게 짐들을 객실로 미리 옮겨 주었다.
- 이메일을 보냈을 때 아이가 있다는 걸 언급했기 때문에 아이를 위한 세면키트를 준비해 주었다.
사람들의 삶을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장소
호텔 바로 옆에 큰 마트와, 맞은편에는 어린이집이 있다. 근처에는 놀이터와 초등학교가 있으며 일본에 최초로 건설된 철교도 있다.
일본 강동에서 나름 역사가 깊은 동네인 듯했다.
몬젠나카초에서도 매일 아침마다 조깅을 했는데 우라야스와는 다른 느낌의 즐거움이 있었다
매일 아침마다 달렸던 고가도로 아래 차 없는 도로
정말 매일 아침마다 달렸는데, 출근하시는 직장인들을 보면서 한국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뭐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겠지.
수요일 아침 할인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마트 앞에서 대기하던 사람들
처음에 무슨 대기줄인지 몰라 번역기를 이용해 기다리시던 아주머니에게 물어봤다. 사실 마트를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줄로 착각 했는데, 할인품을 구매하기 위해 기다리던 사람들이었다. 물건 구매할 사람은 그냥 오전 10시에 문 열면 들어가면 됐다.
산책하기 좋았던 철교가 있던 거리
조깅하면서 매일마다 아내와 아들과 함께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마지막 날은 체크아웃 후 짐을 호텔에 잠시 맡기고 함께 걸어왔다.
역시나 날씨 좋고 공기 좋은 날 가족과 함께하는 산책은 진리.
토요일 종교활동
근처에 규모가 어느 정도 있는 사원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종교활동을 위해 오전에 방문하는 듯했다. 토요일은 거리마다 향 냄새를 공기 중에서 느낄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었던 정글짐
정글짐 고인물 일본 아이들을 보고, 일본인이 한국인 보다 강하게 자라고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을 잠시했다...
아들도 처음 경험하는 정글짐인데 제법 재미있게 놀았다.
몬젠나카초역 근처 육교에서
오전에 조깅하면서 촬영했던 사진을 끝으로. 몬젠나카초 기록을 마친다. 다음에 도쿄에 오게 되면 다시 한번 오고 싶은 곳이다.
물론 그때도 리치먼드 호텔을 예약하겠지 ( 침대 2개 있는 방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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