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아들의 생일, 목표는 디즈니랜드
아들과 함께 갔던 디즈니랜드 꼭 타봐야 하는 것과 걸러도 크게 문제가 없는 것들은 무엇이었나?
거르면 좋은 것들
영어권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공연은 모두 일본어로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어를 못 한다면 공연들은 모두 거르는 게 좋다.
하지만 난 그러지 못했다. 가장 후회했던 공연은
컨트리 베어 시어터
사람이 하는 공연도 아니고, 기계장치가 나와 움직이는 공연이다. 일본 유아들은 좋아할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당혹스러웠던...
도중에 나가기도 힘들다
캐릭터 그리팅
디즈니 진성팬이라 꼭 캐릭터랑 사진을 찍어야 하는 게 아니라면 거르는 게 좋다. 아이가 디즈니 캐릭터를 정말 좋아한다면 방문할 만 하지만..
정말 만나서 인사 한번 사진 몇 장 끝.
의외로 즐거웠던 것들
베이맥스의 해피 라이드
에버랜드의 피터팬은 에버랜드 직원이 흥을 돋우는 DJ라면, 이곳은 일본 10대, 20대 분들이 모든 흥을 돋우는 곳이다. 해가 질 때쯤 가면 일본 청년들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흥겨운 군무(?)를 볼 수 있다. 쉽게 따라 할 수 있는데, 영화 Sing의 귀여운 래서 판다들이 생각났었다.
톰 소여 섬 뗏목
뗏목을 타고 마크 트웨인 소설 톰 소여 속 장소로 들어갈 수 있다. 소설이 길지 않으니 한번 읽어보고 가면 더 재밌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아들은 소설 속 스팀보트에 꽂혀서 꼭 타야겠다고 해서 한참을 기다렸다가 탑승했다.
스팀보트 퀄리티도 킹정,
버즈 라이트이어의 애스트로 블래스터
아내가 선택한 최고 재밌었던 어트랙션이라고 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내의 점수는 3천 점도 넘지 못한 것 같은데...
난 2만 점이 넘었는데.. 내 아내는 뭘 맞췄던 거지..? ( 날 맞춘 건가... )
유니버셜이나 제주 신화월드에서 이런류의 어트랙션을 경험해 봤다면 다소 어트랙션을 즐기는 방법이 구식이다라고 느낄 수 있을 수도 있다..
밥은 다음에도 꼭 컵밥
플라스마 레이즈 다이너
어린이 메뉴도 너무 귀엽고 맛있는 아이스크림 덤플링도 판다. 많이 다녀보진 않았지만 내가 가본 테마파크 중 원탑의 퀄리티와 맛이었다
덤플링 9개 주문했는데 3개지 맛이 3개씩 총 9개가 들어있으니 꼭 확인하고 아이들과 나눠먹어야 한다. 처음이라 전부 초코 덤플링인 줄 알았는데...
저녁에 배고파서 햄버거도 먹긴 했는데, 그냥 햄버거집 햄버거 맛에 감자튀김 맛이다.
야간 퍼레이드는 코로나 19 때문인가?
낮 시간대 퍼레이드보다 밤 시간대 퍼레이드가 이상하게 초라해 보였다. 인기 있는 디즈니 캐릭터들 총출동이긴 해도, 에버랜드 야간 퍼레이드가 더 화려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야간 퍼레이드가 끝나고 미녀와 야수
미녀와 야수 퀄리티도 정말 킹정.. 기다리는 시간이 길긴 했지만 마법 같은 신비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다만 모든 공연이 일본어이기 때문에 일본어를 못 한다면 감동은 모두 절반으로 줄어든다.
퇴장 시 눈물 흘리면서 나오는 현지인도 목격했다
시각효과가 스토리의 감동을 더 했기 때문이겠지...
기가 막힌 타이밍, 퇴장하자마자 불꽃놀이
다음에 다시 간다면, 야간 퍼레이드 - 미녀와 야수다. 그럼 불꽃이 우릴 기다릴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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