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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가족 주말 코스모스 나들이, 계양 꽃마루

패밀리그램 2018. 10. 6. 21:13

몇 주 전에 강화도 여행을 가기위에 팬션을 예약 했었는데, 태풍 콩레이 때문에 모두 취소해서 주말 일정이 갈 곳을 잃어버렸다. 


오후가 되어 하늘이 점점 맑아지기 시작하여 폭풍 검색 후 가을 꽃 구경을 하러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계양 꽃마루


계양 체육관에 무료주차 가능한 계양 꽃마루

계양 꽃마루 근처에 계양 체육관이 있다. 체육관의 주차장 차량 수용도 좋고, 한산한 편이라 어렵지 않게 주차를 할 수 있다. 주차를 하고 조금만 걸으면 계양 꽃마루에 도착 한다.




비 온뒤 희망적인 하늘과 코스모스


코스모스의 꽃말은 순정이라고 하던데, '순정' 이라는 의미를 음미해 보니 폭풍 뒤 다가오는 맑은 하늘도 뭔가 의미있게 느껴진다.


아침에는 엄청 바람이 불어 추웠는데, 오후가 되자 햇볕이 쨍해 점점 더워지기 시작했다.


이솝우화 해와 바람이 생각나는 날씨였다.



꽃마루 입구를 조금 지나 들어오면 양주 나리공원에서 봤었던 익숙한 풀이 눈에 들어왔다. 


가을에 꽃댑싸리를 여기서 다시 볼줄이야, 나리공원 때 보다 건강한 상태라서 더 반가운 마음이였다. 



활짝 핀 코스모스를 보니 너무 예뻐 어릴적 향수가 느껴졌다. 


그리고 어릴적 코스모스는 주변에 정말 흔한 꽃이 었는데, 언제부터 눈에 잘 띄지 않아 찾아봐야 하는 꽃이 되었는가는 생각이 들었다.


환경이 변한건지 내가 변한건지 알 수 없는 생각이 들었다.


코스모스 꽃밭 훼손금지

코스모스를 눈으로만 사랑해주세요, 저는 연약하여 사람의 접촉을 원하지 않아요.



꽃을 사랑합시다 ㅋ



꽃 밭 일부 구간에는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오전까지 비가 와서 그런지 바닥에 진흙이 되어있었다.




꽃 밭에 꿀벌이 많았는데, 공격적이지 않아 아들이 가까운 곳에서 관찰 할 수 있었다.



맘껏 꽃들을 구경하다가 돌아가는 길에는 시원한 바람과 하늘을 다시한번 만끽 할 수 있었다. 


아들과 손을 잡고 돌아오는 길에는, 코스모스를 보면 떠오르는 어릴적 향수 처럼 많을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 꼭 그렇게하기로 다짐했다.



돌아가는 길에는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철새 무리가 날아갔다.


아들과 함께 철새가 멀어져가는 모습을 계속해서 지켜봤다. 


배도 부르고 감성도 충만하고 가을이라서 그런지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에 의미를 부여하던 그런 따뜻하고 좋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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