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주는 것도 습관이다.
이제 막 만 2살이 되어가는 아들이 있다.
자녀를 이해하기 위해 육아서적을
요즘 꾸준히 독서하고 있다.
모든 육아서적은 "엄마와 아이"의 관계에
대해서 대부분 서술되어있다.
(관련 실험 또한 대부분 엄마와 아이에 대한 실험이다.)
(뭐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엄마와 함께
보내기 때문에 엄마 중심적 일 수 밖에 없을 것 같긴 하다.)
하지만 명사를 "아빠" 로만 바꾸면 아빠들도
충분히 아이들을 이해 할 수 있고, 아이들의 감정을
책을 통해서 전달 받을 수 있다.
"상처 주는 것도 습관이다."
책을 읽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이게 과연 육아서적인가?" 라는 의문이었다.
우리 부부 또한 서로에 대한 오해와
자존심으로 많이 다투는데, 단지 이 관계를
아이와 부모로 바꾸었을 뿐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독서 내내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나는 과연 가족들에게 얼마나 많은 상처를 주었는가."
아이를 이해하기 위한 부모들의 육아 도서이지만,
나에겐 나름 나 자신을 되돌아 보게해주는 "힐링도서"이었다.
사랑받고 자란 아이들은
장래희망이 "아빠" 또는 "엄마"인 것 같다.
시간이 지나 약관이 지난 멋 모르는 20대 때 에는
"아버지, 어머니 처럼 되지 않을거야"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도 어린시절 장래희망이 "아빠" 였던 것 같다.
책을 통해서 내 아이를 이해하고,
내 어린시절을 이해하고,
그리고 내 어린시절의 부모님을 이해하는 좋은 시간이었다.
(뭐 맘도 열 받으면 변하겠지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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