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소설가의 10권 이상되는
장편소설 중 유일하게 전권 구매한 소설이다.
(아직 서재가 없지만, 나중에 서재가 생긴다면
다른 장편소설 또한 중고서적으로 구매 할 계획이다)
시대적 배경은 소설 아리랑 이후
광복을 맞이 한 뒤의 이야기이다
소설 아리랑에서 비춰진
서민들의 삶들이 참혹 했다면, 태백산맥에서는
광복 후 서로 다른 이데올로기로 인한 대립이
한국전쟁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물론 그 소용돌이 속에는 민족 반역자인
친일파와 친미파들의 비열한 모습도 자세히 그려져 있다.)
이승만이 초대 대통령이 된 후
강제 징집으로 참혹해진 서민들의 삶,
군납비리로 인해 억울하게 죽어간
한국남성들의 모습..
독립운동이 죄가 되어버린 사람들.
그리고 독립운동가의 가족이란
이유로 보도연맹이 강제 가입되어
이유도 모르게 죽어간 사람들.
해방 후 자유를 기대했지만, 또 다른 억압으로 인해
미쳐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그 속에서 지독하게 비열한 캐릭터들 까지 다양하게 등장한다.
(아리랑 처럼 읽는 내내 마음이 아프고,
참담 했으며, 종종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대한민국 국민의 대부분이
집단세뇌를 당하면서 자라왔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주의와 공산주의 그리고
자본주의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 하는 경향이 없지않아 있다.
(민주주의의 반대말이 공산주의라고 이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소설의 결말 또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기 때문에 해피엔딩은 아니다.
난 해피엔딩을 좋아한다. 그나마 해피엔딩을 기대 할 수 있는
등장인물 "심재모"의 결말은 명확하게 표현되지않아,
이 부분의 해피엔딩을 상상으로만 그리기 억울하여
조정래 소설가에게 메일을 보낸 적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답장을 받진 못 하였다)
전라도에 가면 소설 태백산맥에 등장하는
지역들을 실제로 구현해 놓은 곳이 있다고한다.
아직 방문하진 못 했지만, 조만간에 방문 할 계획이다.
불과 15년(?) 전 까지만 해도 고등학생 필독 도서 였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소설 속에 등장한 이승만 정권의 모습과,
현재 우리들의 모습이 전혀 변한 것이 없어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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