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부여행 때 첫 날은 새벽 2시에 공항에 도착했기 때문에 하루 종일 리조트에서 휴식을 갖으며 세부 여행을 하기위해 장을 보거나 환전을 하는 등 여러가지 준비활동을 했었고, 둘째날 부터는 본격적으로 세부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 개인적으로는 여행 내내 물 속에서 할 수 있는 액티비티(호핑투어, 오슬롭 등등)를 하고 싶었지만, 부모님과 함께 온 여행이라 여러가지 투어를 계획하였다.. ㅎ )
둘째날은 세부 아일랜드 호핑 투어 + 마사지를 하였다. 다른 동남아시아 휴양지에서 아일랜드 호핑 투어라고 하면 정말 배를 타고 여기저기 섬을 돌아다니면서 섬을 구경하는 것인데, 세부는 아일랜드 호핑투어에 스노클링이 포함되어 있다. 스노클링 뿐만아니라 중식, 낚시 등 여러가지 활동이 포함 되어있다. ( 아마도 워낙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기 때문에 현지 한인 여행사들이 한국인에게 맞는 상품들을 만들어 내는 것 같았다. )
가장 궁금한 것이 투어 비용일 텐데, 투어비용은 모든 투어를 한 곳에서 하기로 결정하여 호핑투어 + 마사지를 1인 85,000원에 결정 하였다. 호핑투어는 할인이 어렵다고 했기 때문에 다른 투어에서 추가 할인을 받았다.
* 호핑투어 + 마사지는 는 배 탑승 - 날라수안 섬 이동 - 섬 인근 낮은 곳에서 스노클링 - 중식 - 섬에서 휴식 - 힐루뚱안 섬 인근 바다로 이동 - 바다 손 낚시 - 선상 스노클링 - 선착장 복귀 - 마사지 - 리조트 복귀 순으로 진행되었다.
한인 여행사에서 리조트로 픽업을 온다. 픽업은 필리핀 세부 시민들이 자주 애용하는 멀티캡이 왔다. ( 이거 태어나서 처음 타 본다 ㅋㅋ )
필리핀 세부 대중교통이 궁금하다면 한번 쯤 검색해보는 것도 나쁘지않다. ( 정말 많은 교통수단이 있다 -_- ㅋㅋㅋ )
닭장 차 같은 멀티캡을 타고 배를 탈 수 있는 선착장으로 이동한다. 선척장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선착장에 도착 하면 작은 나룻배(?) 를 타고 배로 이동한다. 배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배로 이동 할 때 작은 체구의 필리핀 여성분이 따라왔는데, 이것저것 물어보니 베이비 시터 였다. 전문 베이비 시터는 아니라 아르바이트 (비정규직 ?) 하는 여성분이었다. ( 이 부분은 한인 여행사에게 24개월 미만의 유아를 동반한다고 사전에 알려주니, 알아서 준비해 준 부분이었다. )
첫 만남부터 과묵했던 한인 여행사 사장님. feat. 보트맨들
이 날 운 좋게 호핑투어 참여 인원이 우리 팀 밖에 없었기 때문에 가족끼리 편안하게 투어를 즐길 수 있었다.
해가 점점 위로 올라와 햇빛이 배 천막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하자, 본인이 앉아있는 천막 중간 자리를 노약자에게 양보한 한인 사장님. 앞 쪽에 앉아서 휴대폰을 이용하여 계속해서 업무와 고독을 즐기는 것 같았다.
선착장에서 날라수안 섬 까지 거리가 멀어 배를 타고 1시간 가까이 이동해야한다. 이동하는 동안 심심하고 지루하지 않게 한인 사장님과 함께하는 필리핀 직원 "라이언" 이란 남성이 계속해서 사진을 찍어주고 움직 일 수 있게 도와준다. 만약 유아를 위한 튜브를 챙겨왔다면 동행하는 보트맨들이 전부 바람을 넣어준다. 정말 서비스가 좋다. 필리핀에서 좋은 서비스에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이 "팁" 이다.
호핑투어 당시 베이비 시터 였던 필리핀 여성. 이름은 "제인" 이었다. 정말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12Kg가 넘는 우리 아들을 계속 안고 다녔다.
날라수안 섬으로 이동 중에 휴대폰을 이용하여 촬영한 선상의 모습
섬에 도착하면 간단한 유의사항을 전달 받은 뒤 본격적으로 스노클링이 시작된다. 호핑투어 하면 여러 섬을 둘러보는 것인데, 섬은 둘러보지 않고 바로 스노클링을 할 수 있다. 사실 난 섬을 둘러보는 것 보다 스노클링이 좋다. ( 만약 아내와 단둘이 여행왔다면 섬을 둘러보는 것이 대화를 통한 교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 또한 좋다 )
스노클링 물고기 먹이르 뿌리자 몰려드는 물고기를 휴대폰으로 촬영
낮은 수심에도 불구하고 물고기가 많다. 말레이시아 랑카위 섬 만큼 멋진 바다는 아니 였지만,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보단 훨씬 더 좋았다.
1~2시간 정도 스노클링을 즐기다가 점심시간이 되면 섬으로 다시 돌아와 점심식사를 하게된다. 점심식사 메뉴는 아래와 같다.
개인적으로 치킨과 꼬치 정말 맛있었다 ( 호불호가 조금 갈릴 것 같긴하다 ㅋㅋ )
고구마는 그저 그랬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면 섬의 선착장 반대편으로 이동하여 사진을 찍거나 개인적으로 자유시간을 보낸다. 사진은 "라이언" 이라는 친구가 잘 찍어준다. 국내에서는 조금 철 지난 유행이지만 점프샷, 장풍샷 여러가지 사진을 찍어준다. ( 장풍샷 진짜 잘 나온 것 같다. 나 너무 잘 날아가는듯 ㅋㅋㅋ )
조금 휴식을 즐기다가 힐루뚱안 섬 인근에서 낚시와 스노클링을 하러 이동한다. 이동 중 배터리가 모두 방전되어 더 이상 사진 촬영을 할 수 없었다. 꼭 여분의 추가배터리를 챙기길 바란다. 그렇다고 사진을 완전 못 찍는건 아니다. 호핑투어 중 사용되는 현지 한인 여행사의 짭프로를 이용하여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낚시 중엔 아내가 물고기를 잡았는데 사진을 찍지 못하였다. 하지만 스노클링은 짭프로를 이용해 촬영하였다.
개인적으로 마음에드는 수중 사진
수심이 깊은 바다 스노클링 때는 아직 겁 없는 우리 아들이 함께 배에서 내려왔다. 물론 수영을 못 하는 사람들은 보트맨이 동행한다.
두번 째 스노클링이 끝나면 공식적인 호핑투어 일정은 마무리가 된 것이다. 다음 일정인 마사지를 받기 위해 막탄 섬으로 복귀한다. 복귀 하면서 보트맨들의 리더인 "라이언"에게 팁을 전달 하였다. 팁은 보트맨 5명 이었기 때문에 500페소를 전달하였다. 팁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일정 내내 많은 신경을 써 주었다. ( 전달된 팁은 알아서 나눠 갖는다고 한다. 그리고 베이비 시터 팁을 생각 못 하여 준비한 현금이 부족했는데, 이부분은 현지 한인 사장님이 빌려주었다. 정말 좋은 사장님 :) ㅋㅋ )
복귀 후 선착장에 준비된 차를 이용하여 마사지 샵으로 이동하는데, 함께한 베이비 시터 "제인"을 우리 아들이 잘 따르는 것 같아 마사지 샵 까지 함께 동행 해주길 요청하여 함께 마사지 샵으로 이동하였다.
마사지 샵 내부는 건물을 제외하고 큰 정원처럼 꾸며져 있었다. 그래서 모기가 많았다.
마사지 시술소(?) 입구 모습
마사지 침대
마사지 받기 전 족욕 부터!
족욕 후 샤워장으로 샤워를 하러 이동한다. 마사지 받는 건물 내부가 너무 어두워 아들이 울기시작했다. 베이비 시터가 감당 할 수 없을 정도로 울기시작하여 어쩔수 없이 팁을 주고 도착하자마자 돌려보냈다. (전문 베이비 시터가 아니였기 때문에 팁은 50~100 페소 정도라고 하여 100페소를 전달 하였다. )
그렇기 때문에 어머님과 아내가 번갈아가면서 마사지를 받으며 아들을 봤다고한다. 원래는 마사지사가 1명에게 시술을 하는데, 돌아가면서 받았기 때문에 2명이 1명에게 붙어 마사지를 받았다고한다.
마사지를 받기 전에 집중적으로 받기 원하는 부분과 마사지 세기 정도를 체크하는 종이를 나눠주는데 겁 없이 세기를 가장 강하게로 체크하면 등에 멍이드는 참사가 발생 할 수 있다. 아픈게 싫은 사람은 약하게 받길 권한다.
마사지가 끝난 뒤 간단하게 장을 보고 리조트로 복귀했다. 마트는 리조트 드랍 전에 드랍 차량에게 요청하면 잠깐 마트에 들러주니 이용하도록 하자.
리조트에 도착하여 배달음식을 시켜먹으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다. 배달음식은 한국인들이 주로 시켜먹기 때문에 현지 음식보다 비싸다. 그리고 맛은 그냥 김밥나라 수준이다.
호핑투어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수영을 잘 하지 못하는 부모님들도 즐거웠다고 하였다. 다음에는 여행 내내 물 속에 있어야겠다.
( 도움이 되었다면 광고 열람은 미덕 ㅋㅋㅋ )
'해외여행 > 세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부여행 - 보홀섬 전일 투어 - 안경원숭이, 맨 매이드 숲 (0) | 2017.02.21 |
---|---|
세부여행 - 보홀섬 전일 투어 - 로복강 투어, 방카선상 뷔페, 원주민 마을 (0) | 2017.02.19 |
세부 여행 - 노드트로픽 리조트 ( Nordtropic resort ) (1) | 2017.02.05 |
세부여행 도착 후 꿀팁 - 유심, 첫날숙소, 환전 (0) | 2017.02.05 |
에어아시아 세부행 탑승 시 꿀팁 (0) | 2017.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