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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캠핑

#5 강화 산들애캠핑장 22

패밀리그램 2022. 9. 18. 23:22
여름이 지나고 가을 첫 캠핑

 

여름은 벌레와 더위의 계절이기 때문에 캠핑을 가지 않았다. 당일치기 바다는 좀 갔던 것 같은데..

어쨌거나 이번에는 강화 산들애캠핑장을 다녀왔다. 

 

 

강화대교를 지나 초입에 있는 접근성 좋은 캠핑장

 

예약한 22번 사이트는 밤나무가 무성한 언덕 바로 아래 위치해 있었다. 여름에는 시원해서 좋을 것 같긴 한데, 그만큼 많이 습한 자리였다.

오전 내내 햇볕이 내려오지 않아 젖은 텐트를 직접 말리느라 조금 수고스러웠다.

도착한 날 텐트 피칭할 때 비가 내려 엄청 애먹었는데, 다음날 날씨는 너무나도 좋았다

많은 곤충과 생물을 볼 수 있었던 곳 

모든 캠핑장에 곤충이 많겠지만 큰 나무들이 많아서 그런지 밤에 두꺼비를 볼 수 있었다

요즘 아들이 에그박사에 빠져있어 곤충 무서움증이 많이 사라져 가까이에서 관찰을 할 수 있게 되어, 나름 아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밤나무에서 떨어진 밤 구워 먹음

밤나무가 무성하다. 익어서 떨어진 밤을 주워 구워 먹었었는데,  준비하는 과정이 즐거웠어서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밤을 구울 땐 반드시 칼집을 내야 한다

 

주변에 볼거리가 많아서 위치는 좋다

근처 저수지, 산성에서 많은 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너무 더워 편의점에서 커피를 구매할 겸사겸사 나와서 산성을 구경했는데, 사진이 잘 나와 마음에 들었던 곳 

남산과 강화산성, 그리고 저수지는 다음에 다시 꼭 한번 와봐야겠다.

 

거리가 가까워 상당히 만족스러웠으나, 화장실과 청결문제 때문에 아내는 화장실 수리가 완료되면 재방문하지 그 전에는 다시 오고 싶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주변 민가에서 개를 많이 키워서 새벽 늦게까지 개들이 짖어 귀마개 없으면 편한 잠을 잘 수 없을 정도였다. 관리인도 매너 타임 이후로 순찰을 한번 하는 걸로 아는데, 순찰하는 걸 본적 없는 신비한 곳이었다.

위치는 좋으나 편안한 시간을 보내기는 쉽지 않은 곳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비온 뒤 밤하늘은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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