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화재의 소설은 꼭 읽어보는 편
출간된지는 시간이 좀 지났지만, 최근에 부커상 최종 후보에 선정된 화재작
이전에 읽었던 맨부커 수상작 "채식주의자"에서 각기 다른 모습들의 폭력을 간접적으로 경험했어서, 저주토끼 또한 비슷한 부류의 책일 거라 생각했는데 많이 달랐다.
책 제목인 저주토끼 는 책의 첫 파트의 내용이다. 내용은 한 가지의 내용이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이야기를 파트별로 수록하여 "저주토끼" 라는 제목으로 엮인 소설이다.
공포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30대 후반 성인이 읽기엔 공포보다는 심오한 내용을 담은 이야기들이 많다.
작가의 말
개인적으로 뒷 부분의 이야기들이 더 재미있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하지만 작가의 말에는 권선징악 보다는 외로움을 주로 이야기하는 것을 보아 "저주토끼" 한 파트에 대한 말만 싣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다.
상대적 약자의 모습들의 이야기를 담은 듯한 "머리", 그리고 한국적 판타지 "즐거운 나의 집" 에 대한 이야기도 확인하고 싶었는데 말이다.

모든 파트가 몰입
소설에서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대부분 여성이다. 그 중 성별을 쉽게 가능하기 어려웠던 "흉터"의 내용을 머릿속에 떠올려 보았을 땐 조선판 "위쳐"라는 생각으로 연결되었다. ( 시리즈로 만들어도 흥행할 것 같은 소재.. )
많은 파트들이 주인공이 여성이기 때문에 조금 더 기괴스럽고, 더 몰입이 가능한 것들이 많긴했다.
그냥 재미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SF/호러/판타지 물이 있다니. 정보라 작가님의 책일 좀 더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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