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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김진명 - 고구려 feat. 밀리의서재

패밀리그램 2022. 4. 8. 10:00

 

밀리의서재에 고구려가 올라왔다.

1 ~ 7권 까지 고구려 1부로 올라왔었는데, 지금 계약기간이 끝나서 내려간 것 같다. 그래도 계약기간 내에 빠르게 읽어서 즐거운 독서를 한 것 같아 뿌듯하다.

소설은 미천왕 ~ 소수림왕 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역사왜곡에 대한 문제가 있다고는 하지만, 차오르는 국뽕과 한나라의 유교를 다시 생각해주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소수림왕 편에서 다시 생각해본 유교

고구려 소수림왕 편에서 유교의 예를 지키기지 않는 가난한 농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부모의 제사를 지내지 않았다고 마을 사람들에게 몰매를 맞고 사망하는 일이 발생한다.

물론 먹고살기 힘들었던 당시 아비는 자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제사를 지낼 수 없었다. 얼마나 유교의 철학과 상충되는 이야기인가.

소수림왕 편에서 소설에서 말하는 한나라의 유교를 없애기 위한 노력, 그리고 고구려 고유한 철학을 만들기로 한 부분에서는 문뜩, 이전 법정스님 수필 중 읽었던, 버릇없는 어린아이를 키우던 스님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대략 내용은
아이에게 예절교육을 하지 않았던 스님의 이야기인데. 어느 날 방문객이 아이에게 버릇없다고 꾸지람을 한 뒤 아이가 공손해졌다는 이야기였다. 스님은 본인이 생각했던 교육철학(?) 이 무너저내리며 허탈했다는 이야기 었는데,

그때는 무슨 이야기인지 몰랐는데, 인의예지를 중요하시 하는 유교가 아닌 불교의 철학을 바탕으로 아이를 교육하려는 스님의 노력이 아녔을까 생각이 든다.

작가의 말에, 삼국지를 읽기 전 고구려를 먼저 알기 바란다. 

이 부분은 소설의 소수림왕이 한나라의 유교를 없애고 고유의 문화를 찾기 위함과 동일한 의미가 담긴 말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비록 내용 일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문화와 콘텐츠의 힘과 지배력은 강력하니까 말이다.

2부가 나오면 꼭 밀리에 올라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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