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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캠핑

#2 태안 신두 57 캠핑장, C 구역

패밀리그램 2022. 5. 16. 22:11

 

B구역은 예약하기 힘들어, C구역 B12, 13을 예약했다

B12, B11 사이트가 사이즈가 같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B12는 직사각형이고, B11은 정사각형이었다. 그래도 두 사이트 모두 크기는 넉넉했다.

해당 사이트가 아쉬운 점은 출입로 앞이라 프라이빗하진 못 하다는 것, 하지만 뒷 열에서 그나마 바다와 노을이 잘 보이는 구역이었다

조금 보이는 바다와 칵테일색의 하늘과 노을

 

시설 이용시간과 매너 타임

캠핑지기님이 각별히 신경 쓰는 듯했다. 금요일 날은 힐링하는 기분이었지만, 토요일은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토요일은 트램펄린 이용시간이 지켜지지 않았다. 주변 사이트 사람들은 밤 시간을 조용히 즐기지 못했을 것 같다. 

바다 앞 캠핑장이라 청소년과 함께 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중, 고등학생 애들의 행동을 보호자가 제제하지 않으니 풀어놓은 망아지 느낌이었다.

특히나 아침 일찍부터 트램펄린에서 시끄럽게 뛰어노는 아이들 때문에 주변 사이트는 괴로웠을 듯..

신두 57 캠핑장의 5월의 밤

정말 춥다. 팬히터 없이 아이를 데려간다면 100% 감기 확정이다. 6월에도 추울 것 같다. 

특히 여행기간 동안 바람이 엄청 많이 불었어서, 다음 날 텐트 여기저기에서 기침을 하는 아이들의 소리가 많이 들렸다. 

등유 4L 면 충분할 거라 생각하고 가져갔는데, 부족해서 캠핑장에서 10L를 추가로 샀다. ( 최소 구매 가능 단위가 10L )

캠핑장에서 구매하면 등유를 휴발류 가격보다 비싸게 구매할 수 있는 특전을 받을 수 있다. 그러니 미리미리 챙겨는 게 좋을 듯하다.

 

신두 해변 해루질

 

간단하게 조개 수렵을 하고 싶다면, 물 빠지는 시간에 바다로 가면 된다. 인천 앞바다처럼 뻘이 아니라 잘만 피해 다니면 운동화로도 해루질이 가능하다. 해루질에 진심이라면 불가능함

동죽처럼 생긴 조개는 물이 살짝 고인 곳을 손으로 파면 나온다. 성인 남성이라면 전혀 어렵지 않다

해감시켜 아침 우동을 끓일 때 함께 넣어 먹으려고 했으나, 깜박하고 못 먹어 다시 바다로 돌려주었다

낮에는 갈매기 먹이주기 놀이를 할 수 있다. 자외선이 강하니 꼭 선크림을 발라야 한다.

매점

캠핑장에 매점이 없다. 매점은 C구역 옆 리조트 지역을 이용해야 한다. 그곳에서 불꽃놀이 세트, 과자 등 여러 가지를 판매한다. 물론 카드 가능.

전날 밤늦게 불꽃놀이 하던 사람들이 리조트 사람들이라는 걸 매점에 방문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캠핑장 후기

개인적으로 C구역 A 열이 신두 57 캠핑장에서 가장 좋은 자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B 구역 해변 바로 앞은 바닷바람 때문에 엄청 춥거나 고생할 것 같고, 다른 구역은 밀집도가 높아 좋지 않은 경험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간다면, 조용한 날에 다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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