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중 메세지가 도착했다. 아내가 아이와 병원놀이를 하고 있는데 귀와 코를 살펴보는 장난감으로 귀 속을 보고 깜짝 놀랐으니 집에 올 때 불빛이 들어오는 귀이개를 사오라고..
누구나 다 아는 그 저렴한 값에 물건을 파는 상점에 들러 불빛이 들어오는 귀이개를 구매했다. 귀이개는 2천원!
불 들어오는 귀이개, 개 신기, 생긴게 조금 테스터기 처럼 생기긴 했지만 암튼 신기.
뒤 쪽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놀고 있는 아이, 이게 곧 너의 귓속을 청소하게 될거야...
청소 후.. 이게 정녕 두돌 지난 아기 귀에서 나올 흉물이란 말인가.. 마치 매미가 허물 벗어 놓은 듯한 귀지가 엄청났다. 아내는 몸서리 쳤지만, 난 궁금해서 귀이개를 눌러도 보고 쪼개도 봤는데.. 정말 알 찼다. 속에 빈 공간 없이 시멘트 굳은 것 처럼 딱딱했다.
대단하다 우리 아들, 이런걸 달고 살면서 답답하지 않았는지.. 종종 엄마 아빠 말을 못 들은 척 하는 것 같았는데... 정말 안 들렸었나보다.
앞으로 신경 써줄게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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