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H 아파트에 붙은 공지문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자극적인 단어 선택으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가 깊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들이 숨어 있습니다.
공지문 전문
무더운 여름 힘이 많이 드시지요?
솔직히 나는 돈 없고, 집도 없는 "거지"입니다. 그래서 나라의 도움으로 이곳에 왔습니다.
나 외에 입주민분 모두는 돈 말고, 다른 곳에 집도 있고, 그래서 부자라서 이곳에 오셨는지?
"그렇다면 나만 거지 인가?"
나는 우리 모두를 위해 아니, 나를 위해서 다만 얼마만이라도 아파트 관리비를 절약하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이 글의 뜻은 "담배"입니다.
누구나 피울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 곳에나 버리면 누가 그 담배꽁초를 치울까?
"청소 용역"입니다. 우리 아파트 청소 용역하시는 분이 몇 분인지 알고 있는 가요?
그 청소 용역비 "돈" LH에서 주나요?
담배를 피우더라도, 제발 아파트 단지 내 바닥에 버리지 마시고,
집 한 채 없어, 이곳에 온 "거지"라면, "거지"답게 "조금의 돈"절약하고 아끼며 사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립니다."거지"가 이기적이면 쪽 팔리는 것입니다.
과격한 표현, 그러나 공감 가는 메시지
"거지"라는 단어는 분명 부적절했습니다. 하지만 자치회장의 글을 찬찬히 읽어보면, '주인의식' 전달하고자 하는 분명한 메시지입니다.
아파트는 공동체 공간이며, 함께 살아가는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행동들은 이러한 공동체 의식을 훼손하고 갈등을 야기합니다.
자치회장은 다소 과격한 표현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꼬집고, 입주민들의 변화를 촉구한 것입니다.
임대 아파트, 그리고 우리 사회의 편견
우리 사회의 편견 중 임대아파트 거주자들을 비하하는 표현들이있습니다. 이런 표현들 때문에 상처입은 사람들이 있을 텐데, 이 것 때문에 커뮤니티 사이트에 사진이 업로드 되었을까요?
임대 아파트는 단순히 '저렴한 주택'이 아닙니다. 그곳에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의 삶을 존중하고,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공동체
이런 내용이 커뮤니티에 공유되어 기사화 되는게 안타깝습니다. 사건의 전말을 모두 알고있는 거주자가 공유한 거라면 조금더 신중해야하지 않았을까 생각이듭니다.
그래도 사건을 통해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성숙한 시민 의식을 갖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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