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은 레고를 좋아한다. 아내도 좋아하고, 나도 좋아한다
그래서 레고랜드를 갔다
아침 일찍부터 출발해서 강원도에 진입할 무렵 엄청난 장면을 목격했다. 안개의 경계선. 안개가 폭포처럼 쏟아지는 장관은 처음 본다
레고랜드에는 무사히 오전 9시 50분에 도착
입장을 위해 입구에서 기다려야 했다
들어가자마자 레고 시티로 직행했다. 아들이 워낙 넷플릭스 레고시티 시리즈를 많이 봐서 좋아할게 많을 거라는 확신
자동차 운전은 3번 정도 탔던 것 같다. 운전 좋아하는 아들
레고 시티에 식당이 있는데, 아들이 인테리어를 엄청 마음에 들어 했다. 레고 블록 모양의 조명을 무척 마음에 들어 했다.
소문처럼 레스토랑의 음식은 맛있는 편은 아니었다.
튀김류 음식이 대부분 기름을 많이 먹어 느끼하고 소화가 되지 않는 기분이 들었다
레고 시티의 남은 어트랙션을 모두 탑승해보고 "해적의 해안" 지역으로 이동했다
스플래시 배틀이 제일 재밌었다. 이건 탑승도 재밌고 밖에서 물총 쏘는 것도 재밌고, 재사용 가능한 레고랜드 리조트 로고가 박혀있는 우의는 레고 시티와 캐슬 내 스토어에서 8천 원에 구매할 수 있다.
놀이공원 종료시간 18시가 다가오자 미니랜드의 미니어처들에 불이 들어온다
이때부터 놀이기구는 모두 종료되고, 나이트투어가 가능하다. U+ 나이트투어 광고를 보고 밤에도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줄 알았는데, 밤에는 정말 레고랜드 투어만 가능한 듯했다.
공연장에서는 U+ 에서 준비한 버스킹 무대가 있었는데, 아이가 관심이 없기 때문에 그냥 나왔다.
9시 50분에 도착해서 오후 6시 까지, 8시간이 엄청 빨리 지나갔다.
아들이 이젠 좀 커서 그런지 이동도 많이 편해졌고, 대화의 깊이도 많이 달라졌다. 이번 여행은 이전보다 더 큰 유대감과 훅 커버린 아들의 내면을 볼 수 있었던 여행이었던 것 같다.
춘천 레고랜드에서의 저녁식사
레고랜드에서 가까운 춘천시내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춘천시 명동의 "브라운 5번가"라는 상가의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맛있어 보이는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성인들만 있었다면 주변에 닭갈비 골목이 있었는데, 이곳에 가보고 싶었다. 느낌이 인천 부평이나 홍대 골목 느낌이라 아이를 데리고 가기엔 좋아 보이지 않았다.
어쨌거나 저녁을 먹고 주차한 상가의 백다방에서 커피 한잔을 구매하면서 주차 할인을 받아 추가 요금 없이 시내를 빠져나왔다.
즐겁지만 가성비는 좋지 않은 레고랜드
이제 한 번만 더 가보고 더 이상은 가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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