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지나고 가을 첫 캠핑
여름은 벌레와 더위의 계절이기 때문에 캠핑을 가지 않았다. 당일치기 바다는 좀 갔던 것 같은데..
어쨌거나 이번에는 강화 산들애캠핑장을 다녀왔다.
강화대교를 지나 초입에 있는 접근성 좋은 캠핑장
예약한 22번 사이트는 밤나무가 무성한 언덕 바로 아래 위치해 있었다. 여름에는 시원해서 좋을 것 같긴 한데, 그만큼 많이 습한 자리였다.
오전 내내 햇볕이 내려오지 않아 젖은 텐트를 직접 말리느라 조금 수고스러웠다.
도착한 날 텐트 피칭할 때 비가 내려 엄청 애먹었는데, 다음날 날씨는 너무나도 좋았다
많은 곤충과 생물을 볼 수 있었던 곳
모든 캠핑장에 곤충이 많겠지만 큰 나무들이 많아서 그런지 밤에 두꺼비를 볼 수 있었다
요즘 아들이 에그박사에 빠져있어 곤충 무서움증이 많이 사라져 가까이에서 관찰을 할 수 있게 되어, 나름 아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밤나무에서 떨어진 밤 구워 먹음
밤나무가 무성하다. 익어서 떨어진 밤을 주워 구워 먹었었는데, 준비하는 과정이 즐거웠어서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밤을 구울 땐 반드시 칼집을 내야 한다
주변에 볼거리가 많아서 위치는 좋다
근처 저수지, 산성에서 많은 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너무 더워 편의점에서 커피를 구매할 겸사겸사 나와서 산성을 구경했는데, 사진이 잘 나와 마음에 들었던 곳
남산과 강화산성, 그리고 저수지는 다음에 다시 꼭 한번 와봐야겠다.
거리가 가까워 상당히 만족스러웠으나, 화장실과 청결문제 때문에 아내는 화장실 수리가 완료되면 재방문하지 그 전에는 다시 오고 싶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주변 민가에서 개를 많이 키워서 새벽 늦게까지 개들이 짖어 귀마개 없으면 편한 잠을 잘 수 없을 정도였다. 관리인도 매너 타임 이후로 순찰을 한번 하는 걸로 아는데, 순찰하는 걸 본적 없는 신비한 곳이었다.
위치는 좋으나 편안한 시간을 보내기는 쉽지 않은 곳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비온 뒤 밤하늘은 마음에 들었다
'일상 > 캠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폭염을 피해 떠난 여름 피서, 평창 흥정계곡 에버힐 캠핑장 (2) | 2024.08.02 |
---|---|
김포 캠프닉 어썸월드: 아이들과 함께한 좌충우돌 캠프닉 후기! (1) | 2024.06.07 |
#4 강화 어썸캠핑장 B 구역 (0) | 2022.06.28 |
감성 캠핑 폴더 그릴, PSYCHE 폴더 그릴 + 일회용 석쇠 = VERY GOOD! (0) | 2022.05.30 |
#3 강화 고인돌 캠핑장 B존 4 (0) | 2022.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