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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일상

비오는 날, 복분자 술을 담궜다

패밀리그램 2022. 7. 23. 22:53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금요일 밤 보고 잠들었던 "나 혼자 산다"의 사차원 포차를 보고 엄청 술 생각에 잠들었던 밤이었다. 그런 다음날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파전에 소주가 땡기는 날씨지만 요즘 술을 잘 마시지 않는 터라 누나네 담장에 열린 복분자를 채집해 술을 담그기로 마음먹었다.

복분자 채집 ㄱ

비가 오는 날이라 벌레가 많지 않아 채집하기 수월했다. 비 때문에 갖춰 입었던 우의가 해충을 막아주는 역할을 잘해주어 편안하게 채집할 수 있었다.

농부의 마음이 이런 건가, 수개월 뒤에 마실 복분자주를 마시며
행복해하는 날 상상해보니 채집이 힘들지 않았다

 

 

채집한 복분자를 충분히 물에 담가 이물질을 제거한다

 

 

깨끗해진 복분자들

 

 

당류가 알코올과 잘 혼합되어 뇌로 스며드는 걸 좋아하지 않는 터라 담금주에 설탕은 넣지 않았다. 벌써부터 복분자 마실 생각하니 기대된다

연말에 마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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