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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일상

어깨탈구 그리고 수술, 지금은 회복기

패밀리그램 2018. 10. 20. 21:14

얼마 전 사고로 어깨가 탈구되었다. 쉽게말해서 어깨가 빠졌다.


귀여운 아들은 어깨가 빠졌을 당시에 자리에없어서 상황에 대한 정보만 전달 받아서 그런지


"아빠 어깨가 레고처럼 빠지는거야 ?"


라는 귀엽고 황당한 질문을 했다.


습관성 어깨탈구

다른 부위는 탈구가되면 어떨지 모르는데, 어깨는 탈구되면 빨리 안 맞춘다면 지옥의 고통을 만나게 된다. 

빠진 어깨로 인해 인대와 근육 혈관이 자극(?) 을 받아 문제가 생겨 느끼는 고통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어깨가 탈구되는 이유는 물리적인 충격으로 어깨의 뼈가 관절을 찢고 이탈되는 현상이라고한다. 

관절이 찢어지는 것은 "관절와순" 이라고 부르던데, 이것은 질병코드 SXXX으로 분류되어 실손보험이 있다면 처리가 가능한 질병이었다.

이미 찢어져있는 관절로 부터 뼈과 계속 이탈되는게 습관성 어깨탈구인 듯했다.




내가 봤던 나의 X-ray 사진과 비슷하여 퍼왔다.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803068592a


어깨탈구로 인한 관절봉합수술

사고발생 시점으로부터 1주일 뒤에 수술을 했다. 


몇년 전 까지만해도 어깨탈구에대한 수술을 권유하지 않았다고하는데, 요즘에는 대부분 정형외과에서 치료를 위해 권유한다고 했다.


관절경을 이용하여 하는 수술로 어깨 쪽에 구멍을 3개를 뚫어 진행하는 그리 크지않는 수술이었다.


수술 시간은 30~40 분이었던 것 같은데 순식간에 마취로 기절하여 자세히는 기억 안 난다.


깨어나 보니 병실이었다.


수술진행을 할 때 관절경을 이용하여 환자의 상태를 촬영 했었다.



수술을 담당하신 의사 선생님께서는 상태가 많이 안좋다고 했었다. 거의 관절의 절반이 찢어져 있는 상태라고 알려주셨다.




관절도 봉합해두면 조직들이 붙어 다시 붙는다고하셨다.


봉합을 위해 어깨의 뼈를 조금 갈아냈다고 하던데, 말로만 들으면 엄청 아플것 같은 수술인데 마취로인해 아무런 통증도 느끼지 못 했던 수술이었다.

( 정말 전혀 하나도 안 아픔 )


수술 후

개인 차가 있겠지만, 수술 후 마취가 풀리는데 8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마취가 풀리기 전 까진 전혀 아프지 않았는데, 풀린 뒤 상당한 고통이 엄습했다. ( -_- )

그래서 무통주사와 이것저것 맞아서 그런지 그런데로 참을만 했다. 관절와순에 대한 수술은 재활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약 6주간 재활을하고 총 3개월 정도 조심해야 한다고한다. ( 더 오래 조심해서 나쁠것 없을 것 같긴하다. ). 재활은 병원에서 진행하는 물리치료와 도수치료를 받게된다. 모두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항목들이라 비용이 비싸지만 실손보험이 가입되어있다면,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받을 수 있다. 

수술비용과 재활 그리고 보험

수술 후 2박3일간 입원해 있었다. 수술비는 도수치료 1회를 포함해 총 260만원 정도 발생했던 것 같다. ( 자세한건 아내가 알고있기에.... ) 

가입되어있는 실손보험 처리를 하여 수술비의 90%를 받을 수 있었다. 260 만원에 교정기구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교정기구는 보험처리가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240~250 의 금액에서 처리가 되었다.  ( 교정기구 비용에 깜짝 놀랐다 )

재활치료도 주 1~2회 씩 병원에 내원하여 받아야한다. 도수치료 우숩게 생각했는데 정말로 많이 도움이 되고있다. ( 꼭 재활치료 받아야한다고 생각한다 ) 
내원 시 담당 의사와의 상담에서 무리한 셀프 재활로 봉합된 관절이 모두 뜯어진 사진을 보여주셨었는데 정말 등골이 오싹해지는 사진이었다. 

재활치료도 Step by Step으로 무리하지 않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걸 말없이 나타내는 사진이었다.

평생 보험가입을 하지 않고 살다가, 결혼을 하면서 실손 +@ 를 가입해서 살기시작했는데.. 막상 이런 상황을 경험해보니 "보험이 없었으면 어땟을까" 라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계속 재활치료도 받아야하는데, 모든 비용이 보험처리가 되지 않는다면 .... 상상도 하기 싫다 -_-;

천고마비 계절에 거의 1달 가까이 운동을 못해 살만 찌고 있다. 빨리 달리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