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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상암동 안동국시 소호정

패밀리그램 2017. 2. 19. 08:31

얼마 전 상암동에 위치한 안동국시 소호정에서 점심겸 저녁을 먹었었는데, 그 때 너무 배가 고파서 정신없이 먹다가 블로그 포스팅 한다는 걸 깜박하고 다 먹어 버렸다. 그 후 다시 방문했는데 이번에도 배고파 그냥 지나칠뻔 했지만 그래도 사진 몇 장 찍었다.



사장님이 연세가 조금 있으신 할머니이신 것 으로 추정된다. 사장님은 아이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함께 근무하시는 분들도 아이를 좋아하시는 것 같았다. 안동국시를 2개 시켰는데 아기와 함께 먹을 거라는 것을 눈치로 알아채신 연세가 어느 정도 있으신 직원 께서는 음식에 들어가는 파, 후추, 고추가루를 따로 가져다 주셨다. 가격은 일반 국수에 비해 비싸지만, 이런 배려와 맛이라면 충분히 납득이 가는 곳이다.



부추김치(?), 김치, 깻잎 3가지 반찬이 나온다. 깻잎은 뭔가 국수와 잘 어울리진 않지만 맛있다. 아기 때문에 밥을 하나 더 시켰는데 국수 자체가 양이 많으니, 밥을 먹지 않아도 되는 아이라면, 밥을 따로 시키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후식으로 나오는 수정과. 살인사건 처럼 흔적만 남아있다. 고급 수정과 처럼 안에 곶감이 들어있으면 얼마나 좋으까.. 라는 생각을 잠시 했던 맛이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맛있는 음식점이기 때문에 아기를 데리고 주말에 식사하기엔 더 없이 좋은 장소이다. ( 상암동 특성상 주말에는 음식점에 사람이 많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