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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국립생물자원관 2,3 전시장

패밀리그램 2017. 1. 23. 20:13

작년 초 가을 인천에 국립 생물자원관이 있다는 걸 알게되어 그때 부터 자주 방문 했었는데, 겨울이 된 후 다른 실내 활동을 하느라 한번도 못 갔었다.

지난 주에 생각나서 다시 한번 방문하게 됐는데!!! 이게 왠걸! 매번 공사 중 이었던 2,3 전시관이 오픈되어 있었다!!!

역시 인천 내의 아이와 함께 갈만 한 최고의 장소 국립생물자원관!


국립 생물자원관은 인천 서구에 위치해 있다.


이 날은 올 겨울들어 최고의 폭설이 내렸던 날이다. 이렇게 눈이 많이 오는 것을 처음 봤던 우리 아들은 정말 강아지마냥 신나서 폴짝폴짝 정신 못 차리고 걸어다녔다.


아무튼 2전시관이 열려 있었다. 2전시관은 야행성 동물들을 테마로 전시되어 있는 것 같았다.


2전시관에서 3전시관으로 연결되는 통로에 해양동물과 함께 박쥐동굴이 있다. (실제 박쥐가 있는건 아니다...)


2전시관 입구에는 아이들이 들어가기 쉽고, 아이들이 좋아 할 만한 작은 동굴이 있다. 동굴 속에 보호자가 함께 들어가 아쿠아리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투명 원형 공간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물론 나도 그렇게 찍었다... 아이가 좋아했다... ㅋ



매번 뭐하는 곳 인지 궁금해만 하고 한번도 들어가보지 못한 3 전시관.



입구 부터 심상치 않다. 빔 프로젝트가 Curved된 형태의 영상을 만드는데 벽 아래 물체를 인식하는 장비가 앞에 서 있는 사람의 모습을 저렇게 알록달록한 모습으로 만들어준다. (오 이쁨 ㅋ)

만들어진 영상에 유독 머리가 작아보이는데, 착각이다. 벽 아래 장착되어있는 빔프로젝트가 검정색을 인지 못 하는 것이다. 만약 올 블랙룩을 입고 앞에 선 다면 달걀귀신을 체험 할 수 있을 것 같다.



3 전시관은 다른 관에 비해 좀 더 교육적이고 알차게 구성되어있다. 박제를 하는 과정, 특정 생물의 기원, 그리고 생물들이 인간에게 어떻게 사용되는지 잘 설명되어 있다. 생물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 있다면 더 없이 좋은 교육의 장이 될 것 같다.



일부 생물의 기원을 알려주는 이동형 LCD와 세계지도, 설명을 전부 들어보면 모르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된다.


한국전쟁 이 후 미군들이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위해 한국에서 구상나무를 엄청나게 가져간 건 알고 있었지만,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들깨가 먼 옛날 실크로드를 타고 아프리카에서 왔다는 걸 처음 알았다.. (오 신기신기..)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새로운 것들이 많아서, 아이와 아내보다 내가 더 신나게 관람 했었다... (아.. 재밌어.)

관람을 하고 나와서 뛰지도 못 하는 우리 아들과 일방적으로 눈싸움을 했다. 아들은 뭐가 좋은지 신나서 활짝활짝 웃었는데.. 그게 악마소환의 첫 의식이었을 줄은....



다음 달과, 봄이 오면 꼭 다시 방문해서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을 즐길생각이다. 아이들과 함께 있는것을 좋아하는 아버지들은 한번 쯤 방문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입장료가 무료 이니까 ㅋ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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