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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잊지 않겠습니다: 민주주의를 향한 뜨거운 함성, 그리고 영원히 기억해야 할 우리의 역사

패밀리그램 2025. 5. 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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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잊지 않겠습니다. 민주주의를 향한 뜨거운 함성, 그리고 영원히 기억해야 할 우리의 역사

5월 18일, 오늘은 단순한 숫자의 조합이 아닙니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뜨겁게 타올랐던 민주주의를 향한 함성, 그리고 그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입니다. 군부 독재에 맞서 자유와 정의를 외쳤던 광주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은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 굵직한 획을 그었으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 줍니다.

 

1980년 5월, 광주에 드리운 검은 그림자

1979년 박정희 대통령 서거 이후, 대한민국에는 잠시나마 민주화에 대한 기대감이 감돌았습니다. 하지만 전두환을 중심으로 한 군부 세력은 12.12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하고, 유신 체제를 계승한 신군부 독재 체제를 구축하려 했습니다. 이에 맞서 학생과 시민들은 전국 각지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고, 1980년 5월, 그 열기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특히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는 전남대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계엄령 철폐와 민주 정부 수립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신군부는 탱크를 앞세워 무자비하게 진압에 나섰고, 광주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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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를 향한 꺼지지 않는 불꽃, 광주 시민들의 용기

외부와 단절된 고립무원의 상태에서, 광주 시민들은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발적으로 뭉쳐 서로를 돕고, 질서를 유지하며, 도시를 지켜냈습니다. 부상자를 치료하기 위한 임시 병원이 세워지고, 시민들이 직접 밥을 짓고 주먹밥을 만들어 나누어 먹으며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언론이 통제된 상황 속에서 시민들은 차량에 스피커를 설치하고, 손으로 등사지를 찍어 시민들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1주일 넘게 이어진 광주 시민들의 용감한 저항은 단순한 시위를 넘어, 인간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자, 민주주의를 향한 뜨거운 열망의 표현이었습니다. 그들의 용기와 헌신은 1980년대 한국 민주화 운동의 불씨가 되었고, 결국 1987년 6월 민주 항쟁으로 이어져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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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유

5.18 민주화운동은 군부 독재의 폭력성과 잔혹함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역사적 비극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어떠한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정의와 자유를 위해 싸웠던 평범한 시민들의 위대한 정신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5.18 정신은 단순히 과거의 사건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 정신은 억압받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었고,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은 전 세계 곳곳에서 울려 퍼졌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는 결코 당연하게 주어진 것이 아님을, 5.18은 우리에게 가슴 깊이 새겨줍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요?

5월 18일,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이 날을 기억하고 기념해야 할까요?

  • 5.18 정신 되새기기: 5.18 민주화운동 관련 서적을 읽거나, 다큐멘터리 영화를 시청하며 그날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 추모 공간 방문: 5.18 국립묘지 등 관련 사적지를 방문하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그들의 정신을 기립니다.
  • 기념 행사에 참여하기: 5.18 기념 문화 행사, 추모식 등에 참여하여 5.18 정신을 함께 나누고 기억합니다.
  • 일상 속 민주주의 실천: 자유로운 의사 표현,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 투표 참여 등 일상 속에서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것이 5.18 정신을 계승하는 가장 의미 있는 방법입니다.
  • 미래 세대에게 알리기: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교훈을 자녀, 친구 등 다음 세대에게 전달하여 올바른 역사관을 확립하도록 돕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은 단순히 과거의 아픈 기억을 되새기는 날이 아닙니다. 이 날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다짐을 하는 날입니다. 5.18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자유와 정의가 넘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