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족, 패밀리그램

AJ일상

십 년 전, 그리고 지금의 가족

패밀리그램 2024. 11. 20. 22:11

 

오늘 문득 십 년 전 오늘은 어떤 날이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클라우드에 백업된 사진들을 뒤적이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았습니다. 사진 속에는 만삭의 아내와, 지금보다 조금 젊어 보이는 제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긴 했지만, 아내는 여전히 아름다운 미소를 짓고 있더군요.

 

 

십 년 전의 풋풋한 젊음이 새삼스럽게 느껴지면서도, 한편으로는 살짝 서글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시간은 이토록 빠르게 흘러가는구나, 하는 생각에 잠시 씁쓸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최근에 찍은 사진 속 우리 가족의 모습이 더 행복해 보였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아마도 이제는 단순한 부부가 아닌, 진정한 '가족'이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10년 동안 훌쩍 커버린 아들의 발

 

아이가 태어나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만들어 온 추억들이 우리를 더욱 단단하게 연결해 주었고, 서로를 향한 사랑과 믿음도 더욱 깊어졌습니다.

십 년 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느끼는 충만한 행복이 사진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듯했습니다.

시간은 흐르고 젊음은 점점 멀어져가지만, 가족과 함께 쌓아가는 사랑과 행복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십 년 후, 또 그 후에도 우리 가족의 행복한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