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애기봉 방문기: 역사와 평화가 공존하는 곳
애기봉은 군사분계선과 인접한 민간인통제구역에 위치해 있어 방문 시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김포 시민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경로 우대자는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애기봉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문화 해설사의 설명을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해설을 통해 애기봉 곳곳에 있는 조형물들의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애기봉의 역사 이야기
- 유도와 평화의 소 사건: 1996년 대홍수 때 북한에서 떠내려 온 황소 '평화의 소'는 유도에서 극적으로 구조되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평화의 소'는 제주도에서 온 암소 '통일 염원의 소'와 가족을 이루고 많은 송아지를 낳았습니다. 비록 2006년 세상을 떠났지만, 그 후손들은 평화와 통일의 상징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유도는 애기봉에서 한눈에 볼 수 있는 작은 섬으로, 과거에는 사람이 살았지만 지금은 텅 빈 채 남북한의 접경지로 남아 있습니다.
- 북한 선전마을 이야기: 애기봉은 6.25 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154고지였습니다. 휴전 이후에는 매년 성탄절과 석가탄신일마다 실향민들이 북녘을 향한 거대 등탑에 불을 밝혔지만, 2004년 남북 간 화해 무드에 따라 점등 행사는 중단되었습니다. 이후 연평도 포격 사건 등 남북 긴장 상황에 따라 등탑 점등과 철거가 반복되다가, 현재는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으로 새롭게 단장되었습니다. 공원에서는 불과 1.4km 떨어진 북한 선전마을을 육안으로 볼 수 있으며, 야간개장과 함께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 한강 하구 "조강"에 대한 이야기: 애기봉에서 내려다보이는 조강은 한강, 임진강, 예성강이 만나 서해로 흘러드는 곳입니다. 과거에는 남북의 사람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던 중요한 뱃길이었지만, 분단 이후에는 철조망과 어로한계선으로 가로막혀 예전의 활기를 잃었습니다. 지금은 멀리서 북녘땅을 바라보며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평화생태공원 즐기기
- 전망대: 망원경을 통해 북한 마을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무료!
- 평화의 종: 한국전쟁 당시 사용된 탄피 등을 녹여 만든 종으로,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 조강 전망대: 조강과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 포토존: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애기봉은 역사의 아픔과 평화에 대한 희망을 동시에 간직한 곳입니다. 애기봉을 방문하면 분단의 현실을 생생하게 느끼면서도 평화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다면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을 방문해보세요.
방문한다면 잊지말아야할 것!
- 신분증 지참: 애기봉은 민간인통제구역이므로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합니다.
- 문화 해설사: 문화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 애기봉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 편한 신발: 공원 내에는 언덕과 계단이 많으므로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 따뜻한 옷: 겨울철에는 강바람이 매우 차가우므로 따뜻한 옷을 준비해야 합니다.
- 간식: 공원 내에는 매점이 없으므로 간식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은 야간 개장을 한다고합니다. 다음에는 야간개장 시간에 맞춰 다녀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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