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이 국내 땅속에 묻혀 있을 가능성이 확인되었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최근 4년간 국내 12개 지역을 조사한 결과, 경북 울진과 충북 단양에서 리튬이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리튬, 왜 중요한가?
리튬은 '하얀 석유'라고 불릴 만큼 미래 에너지 시스템의 핵심 자원입니다. 특히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죠. 하지만 한국은 그동안 리튬을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습니다. 만약 국내에서 리튬을 채굴할 수 있다면, 배터리 생산 비용 절감은 물론 자원 안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발견된 리튬, 경제성은?
울진에서 발견된 리튬의 품위는 0.3~1.5%로, 리튬 광산 개발의 최저 기준인 0.2%를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아직 매장량 확인이 필요하며, 특히 울진 지역은 금강송 군락지라는 특수성 때문에 시추 작업에 제약이 있습니다. 단양의 경우는 리튬 품위가 0.01~0.5%로 경제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기술 발전에 따라 개발 가능성이 열려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지질자원연구원은 이번 발견을 토대로 추가적인 탐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35곳의 잠재적 매장지를 추가로 발굴했으며, 시추 방안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검토 중입니다.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국내 리튬 개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발견은 국내 리튬 산업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연구 결과에 따라 우리나라가 리튬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