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7일, 아직도 잊을 수 없는 그날의 기억. 사진첩을 열 때마다 생생하게 떠오르는 악몽 같은 순간이 있습니다. 파주 유원지로 소풍을 떠났던 우리 아들이 갑자기 열경련으로 쓰러졌던 날이죠.
믿을 수 없었던 그 순간, 아이가 쓰러지다
아내와 저는 4월의 기념일을 맞아 근사한 점심 식사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어린이집에서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점심 먹고 아이가 경련하면서 쓰러졌어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그 순간의 공포는 아직도 생생합니다.
아이는 등원 후 갑작스러운 미열이 발생했습니다. 그렇게 무더운 날씨에 소풍을 갔고, 결국 점심 식사 중에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습니다. 미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집에서는 아이의 체온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분노와 슬픔이 교차했습니다.
응급차를 타고 일산 백병원으로 향하는 내내 머릿속은 복잡했습니다. 아이는 왜 갑자기 경련을 일으킨 걸까? 어린이집에서는 왜 아이의 컨디션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을까? 혹시 더 심각한 병은 아닐까? 수많은 질문과 걱정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응급실, 그리고 2시간의 기다림
급히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아이는 의식을 잃은 채 눈만 뱅글뱅글 굴리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는 아이를 보며 가슴이 찢어지는 듯했습니다. 다행히 2시간 후 아이는 웃으며 깨어났고, 그날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열경련'과 '간질'이 의심된다는 병원의 진단에 또 한 번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하지만 임신 초기에 유전 질환 가능성을 듣고도 건강하게 태어난 아이를 믿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아이는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날의 기억은 육아의 무게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더운 날씨 속 아이들의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더운 날 아이 소풍, 꼭 기억하세요!
1. 출발 전 체온 측정과 컨디션 확인은 필수!
아이가 조금이라도 몸이 불편해 보인다면 절대 무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2. 수분 섭취는 충분히!
아이에게 틈틈이 물을 마시도록 지도하고, 갈증을 느끼기 전에 미리 수분을 보충해 주세요.
3. 그늘을 찾아 쉬어가세요!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오랜 시간 활동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시원한 그늘에서 자주 휴식을 취하며 몸을 식혀주세요.
4. 아이의 상태를 꼼꼼히 살펴주세요!
아이가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거나 힘들어하는 기색이 있다면 즉시 휴식을 취하고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안전, 함께 지켜요!
아이들의 안전은 어른들의 책임입니다. 작은 관심과 주의가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오늘도 육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든 부모님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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