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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미용실에서 아기 이발한 날

패밀리그램 2016. 12. 1. 23:43

지난 여름 우리 아기는 이발을 할 때 엄청나게 태연하고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정말 이발 면도기에 아무렇지도 않은 반응이었음ㅋㅋ)



당시 머리 깎을 모습


머리카락이 많이 자라나서 다시 이발을 해야 할 시기가 왔습니다.

당당히 아이를 데리고 계산동에 있는 미용실에 입장 했었죠

(이 때 까지 우리 부부는 아이가 지난 번과 같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닼ㅋㅋㅋ)


아내가 미용사에게 모히칸 컷을 원한다고 주문을 하자,

미용사의 대답은  "아이가 너무 어려서 모히칸은 어렵습니다ㅠㅠ, 모히칸은 초등학생들도 힘들어해요~" 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우린 당당하게 우리 아이는 괜찮아요, 얌전하거든요. 라고 화답하였습니다



머리가 많이 자란 얌전한 우리 아가ㅋ



엄청난 여유를 보이며, 이쁜 짓 포즈까지 잡는군요

(뒤에 머리스타일 폭풍 검색하는 엄마의 손ㅋㅋ)


아기의 머리 스타일을 정한 뒤에 미용이 시작 되었습니다.

우린 전혀 예상하지 못 한 미래와 마주하게 되었어요.



면도기 닿자마자 폭풍 오열과 서러움 폭발ㅋㅋㅋㅋㅋ

(으악ㅋㅋㅋ 당당하게 괜찮다 말했는데 엄청 민망했습니닼ㅋㅋㅋ)


미용사가 미래를 보는 천리안을 갖은 것 같았습니다 ㅋㅋㅋㅋ



눈물 콧물 다 흘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사히 이발을 마치고 아기 얼굴에 붙어있는 머리카락을 제거 한 뒤에 후다닥 집으로 돌아왔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



미용사께서 이발은 이쁘게 잘 해주셨답니다ㅋㅋ

(이발 비용은 1만원 이었습니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