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날씨가 너무 좋았었다. 몇 주간 꽃 구경을 하기로 마음먹었던 터라 아이와 함께 가까운 산 정상에 있는 진달래 꽃을 보러가기로 했다. 대략 지도에 위치한 저 곳에 주차를 했다. 아이도 충분히 올라 갈 수 있는 가현산 아들과 단둘이 집 앞에 있는 산 보다는 낮고 언덕보다는 높은 곳을 주말마다 오르곤 하는데 공식적인 산행은 처음이었다. 칭얼거리지 않을까 조금 걱정되긴 했는데, 기우였던 것 같다. 뛰기 시작하면서 땀이나니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주차지역에서 가현상 정상까지 약 40~50분 등산하는 중간중간에 차를 끌고 정상근처까지 올라가는 모습도 보였다. 업무상 또는 몸이 불편한 경우가 아니면 조금 민폐를 끼치는 행동이란 생각이들었다. 아들의 첫 등산 성공에 괜히 내 마음이 뭉클해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