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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 '정산 대란'…여름휴가 악몽으로

패밀리그램 2024. 7. 24. 08:22
휴가 앞두고 여행 상품 줄취소, 소비자 피해 속출

 

 

 싱가포르계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이 인수한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 상품 예약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환불도 못 받고 휴가 망쳐"…SNS에 피해 호소 봇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피해를 호소하는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힘들게 준비한 여행이 물거품이 됐다", "몇백만 원짜리 여행 상품이 하루아침에 취소됐다", "환불도 제대로 안 해주고 어쩌라는 거냐" 등 소비자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여행업계도 '직격탄'…계약 해지 검토

 

 

여행업계 피해도 심각하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주요 여행사들은 티몬, 위메프와의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 정산 대금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상품 판매를 지속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8월 여행 상품 판매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티몬·위메프 "새로운 정산 시스템 도입"…소비자 불안 여전

 

 티몬과 위메프는 새로운 정산 시스템 도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발생한 피해에 대한 보상 방안은 제시하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신뢰도 추락…존립 기반 흔드는 위기

 

 

 정산 지연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티몬과 위메프의 신뢰도는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제 티몬, 위메프는 믿고 거래할 수 없다"며 등을 돌리고 있다. 이번 사태가 티몬과 위메프의 존립 기반을 흔드는 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