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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전지 공장 화재 인명 피해 왜 컸나

패밀리그램 2024. 6. 25. 07:14
최악의 사고, 리튬전지 공장 화재 인명 피해 왜 컸나?

 

 

 어제 경기도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에서 발생한 화재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사고는 리튬전지의 특성과 공장 내부 환경, 그리고 작업자들의 상황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인명 피해를 키운 것으로 분석됩니다.

 

리튬전지의 특성

 

리튬전지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작은 크기에도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지만, 그만큼 화재 위험성도 높습니다. 한번 불이 붙으면 연쇄 반응을 일으켜 폭발적으로 불길이 번지고, 1,000도 이상의 고온으로 치솟는 '열폭주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화재에서도 3만 5천 개의 리튬전지가 보관 중이었던 2층에서 폭발과 함께 불길이 삽시간에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리튬전지 화재는 일반적인 소화 방법으로는 진압이 어렵고, 특수 소화 장비나 기술이 필요합니다.

 

공장 내부 환경

 

화재가 발생한 건물 2층은 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하는 작업 공간으로, 많은 양의 리튬전지가 밀집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화재 발생 시 불길이 빠르게 확산되고 진압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또한, 2층 작업자들이 대피한 공간은 밀폐형 구조로, 외부로 통하는 비상구나 환기 시설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유독가스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작업자들이 질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작업자들의 상황

 

사망자 대부분은 외국인 일용직 근로자로, 공장 내부 구조에 익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화재 발생 시 당황하여 우왕좌왕하거나 안전한 대피로를 찾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갑작스러운 폭발과 화재로 인해 패닉 상태에 빠져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기 어려웠을 수도 있습니다. 일부 작업자들이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보아, 화재 대응 훈련이나 안전 교육이 충분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리튬전지 공장 화재는 리튬전지의 위험성, 공장 내부 환경의 취약점, 작업자들의 안전 의식 부족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 참사입니다. 다시 한번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리튬전지 관련 시설의 안전 관리 및 작업자 안전 교육 강화, 화재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시스템 구축 등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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