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근처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한다. 아재에게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기 때문이다. 운동 후 항상 집에서 싸온 과일 채소 위주의 도시락을 먹는데, 이 날은 챙겨오지 못 했다. 못 챙겨 올 땐 종종 GS25 편의점에서 과일류를 사서 먹는데 이 날은 왠지 매번 눈에 거슬리던 노랑옥수수를 먹고 싶었다. 노랑옥수수.. 전자렌지에 1분 가량 돌렸다. 이때까진 뭔가 감이 오지 않았다. 뜯어진 부분 반대편을 밀어서 옥수수를 반쯤 꺼내 한입 베어물었다. (오 존맛! 스위트콘 맛이다.) 그 후로 정말 정신없이 먹었던 것 같다.. 맛있음 좀 .. 비싼감은 있지만. 옥수수 강냉이 털고 남은 자리엔 강냉이 씨앗인지 껍데기인지 모를 정체불명의 옥수수 잔해가 쌓이게된다. (더럽게 먹어서 그런거 아니다. 먹다보면 떨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