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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했던 신라의 역사를 품은 도시, 경주 대릉원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

패밀리그램 2024. 6. 6. 00:22
경주 여행의 필수 코스! 대릉원에서 즐기는 시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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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는 도시 전체가 살아있는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곳곳에 유적지가 가득합니다. 유럽의 어느 도시처럼, 길을 걷다 보면 불쑥 튀어나오는 고분과 탑들은 이곳이 얼마나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인지 실감하게 합니다. 특히 대릉원은 신라 시대 왕, 왕족, 귀족들의 무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낮은 언덕처럼 보이는 고분들이 넓은 들판에 펼쳐져 있습니다.

비단벌레차 타고 떠나는 신나는 대릉원 투어


대릉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화려한 비단벌레 장식으로 꾸며진 비단벌레차입니다. 날씨가 좋을 때만 운행하는 이 차는 마치 신라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비단벌레차는 대릉원 내부를 순환하며 주요 고분들을 안내해 주는데, 덕분에 넓은 대릉원을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비단벌레차를 타고 바람을 맞으며 고분들을 바라보면, 마치 천 년 전 신라의 왕족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특히 봄에는 벚꽃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물들어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비단벌레차 코스: 출발 - 계림 - 향교 - 최부자집 - 교촌마을 - 월정교 - 월성 - 꽃단지 - 월성홍보관(유턴) - 첨성대 - 출발지 도착 (중간에 하차 불가)
찬란했던 신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천마총


비단벌레차에서 내려 천천히 걸어가면 대릉원의 상징과도 같은 천마총을 만날 수 있습니다. 1973년 발굴 당시 금관, 천마도 등 11,5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어 세상을 놀라게 한 곳입니다. 천마총 내부에는 발굴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는데, 무덤 내부의 벽화와 유물들은 신라인들의 뛰어난 예술성과 화려한 문화를 엿볼 수 있게 합니다. 특히 천마도는 하늘을 나는 말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것으로, 신라 미술의 백미로 꼽힙니다.

대릉원 최대 고분, 황남대총의 웅장함에 취하다

천마총을 지나면 대릉원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황남대총이 나타납니다. 멀리서 보면 그저 낮은 언덕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 웅장함에 압도됩니다. 황남대총은 남북으로 두 개의 무덤이 맞붙어 있는 쌍분 형태로, 발굴 당시 금관, 금제 허리띠 등 수많은 유물이 출토되었습니다. 황남대총은 내부 관람은 불가능하지만, 고분 주변을 산책하며 신라 왕족의 위엄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특히 황금빛으로 물드는 노을 아래 황남대총의 실루엣은 잊지 못할 풍경을 선사합니다.

경주 대릉원 여행 팁:
  • 비단벌레차는 현장 예매만 가능하며, 날씨에 따라 운행 여부가 결정됩니다.
  • 대릉원 내부에는 매점이나 식당이 없으므로 미리 간식이나 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고, 햇빛을 가릴 수 있는 모자나 양산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주 대릉원은 찬란했던 신라의 역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고분 사이를 거닐며 신라인들의 삶과 문화를 상상해 보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