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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여행, 충주 월악오토캠핑장

패밀리그램 2023. 6. 19. 21:28

 

오랜만에 장거리 캠핑

 

교통체증이 있어 집에서 약 4시간 거리였던 충주 월악오토캠핑장. 그래도 좋은 기억 많이 가지고 간다.

운전 중 힘들었던 것이 있다면, 교통체증과 월악산국립공원에서 부터 월악캠핑장까지 길게이어진 협소한 길.

초보 운전자라면 오기 쉽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캠핑장 환경과 분위기

 

우선 캠핑촌 촌장인 자친 월악머슴님의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기억에 남는다. 캠핑장 관리에 진심이셨고 많은 이벤트도 직접 준비한 것이 캠핑장의 분위기를 대변할 수 있는 장점인 듯하다.

 

캠핑장 입구 옆에 마련된 체크인하우스, 입촌 시 필요한 상세설명과 주변 맛집 및 주의사항을 상세하게 전달해 준다. 월악머슴님의 언변에 살짝 감탄

 

C구역 사이트로 예약하였는데, 크기는 타프쉘과 리빙쉘을 함께 설치할 수 있을 정도로 넓다. 지금 까지 가본 캠핑장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이트였다

샤워실과의 거리가 조금 있어서 많이 걷긴 했는데, 캠핑 와서 많이 먹는데 좀 움직여야 칼로리를 소비할 것 아닌가? 

사이트 사이 길 사이로 등산로에서 볼 수 있는 짚매트가 깔려있는데, 캠핑지기의 배려를 알 수 있었다. 이런 곳에는 정말 매너 좋은 캠퍼들만 많이 왔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고.

 

캠핑장 즐길거리
근처 계곡

캠핑장 A 구역이었나 (?) 그곳이 바로 계곡과 연결되어 있었다. 남자화장실 근처였는데, 설거지 소음과 샤워실과 화장실에서 들리는 소음이 들릴 수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위치적으로 좋은 뷰를 갖고 있는 곳인 듯했다

 

 

캠핑장 계곡물 수영장, 트램펄린, 모래놀이터

주로 캠핑장 내 수영장에서 많이 놀았다. 트램펄린과 모래놀이터는 안 간 것 같다. 남자화장실 앞에 위치해 있는데, 미취학 어린이가 놀기 좋아 보였다.

 

캠핑장 내 계곡물 수영장은 어린이들이 놀기 좋은 수심인데, 토요일에 인구수가 많아지면 물이 혼탁해지고, 보트와 튜브들로 정신없어진다.

계곡물이 너무 차갑기 때문에 어린이에겐 계곡물이 직접 닿지 않고 놀 수 있는 보트 준비가 필요해 보였다. 

아들 상태를 관리해 주어서 일요일에 큰 탈은 없었는데, 6월 일교차가 있는 날씨여서 그런지 일요일에 아이들의 기침소리가 여기저기서 많이 들렸다.

아들을 위해 가져갈 보트가 없었기 때문에, 다음에 계곡 놀러 갈 때는 꼭 보트를 사기로 약속했다.

 

밤 분위기

 

C 구역 사이트는 독립된 느낌의 사이트라 매너타임 이후 불편한 게 전혀 없었다. 하지만 화장실을 가기 위해 먼 길을 걸어가면서 여기저기 둘러보니, 늦은 시간에도 오징어잡이 배 수준의 빛 공해를 일으키는 사람이 보였다. 이것도 캐바캐라 대부분 매너타임을 잘 지키긴 했지만, 꼭 안 지키는 사람들이 있지 않는가...

새벽에 많이 불편했던 건 일하러 나가시는 주민분들의 엄청난 소음의 경운기와 까마귀 떼의 이른 소음을 제외하고는 없었던 것 같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별도 기가 막히게 잘 보였다 

 

랜턴에 개구리도 앉아있었다

 

월악오토캠핑장은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캠핑장이었다

 

충주에 다양한 관광인프라와 충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맛집들도 있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던 곳인 것 같다. 

정말 교통체증만 아니면 너무 좋은 추억들을 가져온 캠핑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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