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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pick/이야기

이른 아침에 만난 태양, 세삼스러운 일출

패밀리그램 2025. 5. 22. 05:30

 

새벽을 가르며, 문득 마주한 붉은 숨결

어둠이 짙게 드리운 새벽의 거리 위 무거운 발걸음 재촉하는 익숙한 그림자.

졸음과 싸우며 습관처럼 나선 길 위에서 문득, 붉은 기운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빌딩 숲 너머, 검은 장막을 찢고 솟아오르는 강렬한 태양의 첫 숨결.

피곤함도 잠시, 가슴 깊은 곳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울컥 차오르는 순간.

일상의 무게, 어깨를 짓누르던 걱정들 붉게 타오르는 태양빛에 잠시 녹아내리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웅장한 에너지 앞에 나도 모르게 두 손 모아 소망을 빌어본다.

...

 

매일 같은 해가 뜨고 지는 것을 알지만 오늘 마주한 일출은 왠지 모르게 다르다.

고된 하루를 향해 나서는 발걸음에 따뜻한 위로와 벅찬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듯.

차가운 새벽 공기를 뚫고 퍼져나가는 저 붉은 기운처럼,

나도 오늘 하루 힘차게, 뜨겁게, 내 삶을 밝혀나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