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아리랑"의 마지막 장면, 공원에 전시된 C-47 수송기를 보며 떠올랐다.
원자폭탄 투하 직전, 조국 독립을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싣는 광복군의 비장한 모습은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소설 속 이야기가 현실이 되어, 여의도 공원에 그 역사의 증인이 잠들어 있습니다. 바로 C-47 수송기입니다.
우연히 여의도 공원을 거닐다 마주친 C-47 전시관. 낡은 기체와 함께 전시된 설명을 읽어 내려가며, 소설 속 장면이 생생하게 떠오르는 듯했습니다. 가슴 아픈 역사와 자주독립을 향한 뜨거운 열망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C-47, 역사의 현장을 날다
C-47 수송기는 단순한 비행기가 아닙니다. 1945년 8월 18일, 한국광복군 정진대가 일본군과의 전투를 위해 탑승했던 바로 그 기종입니다. 당시 C-47이 착륙했던 경성비행장이 바로 지금의 여의도 공원입니다.
그리고 1945년 11월 23일,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 15명이 27년간의 망명 생활을 마치고 C-47을 타고 귀국했습니다. 충칭을 떠나 상하이를 거쳐 김포비행장에 도착한 그들의 감격은 어떠했을까요? C-47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의 역사적인 환국을 상징하는,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입니다.
독립기념관, 임시정부요인 탑승했던 C-47수송기 상설 전시 - 머니투데이
백범 김구 선생은 1919년 중국으로 망명해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이끌며 항일독립운동을 펼친 지 27년 만인 1945년 11월 23일, 고국에 돌아왔다.당시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한 임시정부 인사 15명이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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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기사에 따르면, 백범 김구 선생 탄신 140주년을 기념하여 김구재단에서 C-47 동일 기종을 독립기념관에 기증했습니다.
길이 19.43m, 높이 5.18m, 날개폭 29.11m, 최대속도 365km/h, 순항속도 274km/h, 항속거리 2,575km의 제원을 가진 C-47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수많은 전선에서 활약한 다재다능한 수송기였습니다.
여의도 공원에서 만나는 특별한 전시
C-47은 단순한 과거의 유물이 아닙니다. 독립을 향한 선조들의 뜨거운 열정과 희생을 기억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영감을 주는 살아있는 역사입니다.
여의도 공원에서 C-47을 만나, 역사의 숨결을 느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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