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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광명동굴

패밀리그램 2017. 7. 19. 10:04

지난 주말 더위를 피하기 위해 가족들과 광명동굴을 다녀왓다. 동굴 정말 오랜만에 가본 것 같다. 강원도에 있는 동굴처럼 자연동굴은 아니고 폐광을 동굴로 변경시킨 그런 동굴이다. 이런저런 역사가 많은 동굴이라고 한다.



광명동굴 위치


광명동굴 도착 약 1.8Km 부터 차량정체가 심하게 시작된다. 동굴로 올라가는 길가에 종종 주차장이 있는데, 날씨가 너무 덥거나, 비가 오지않는다면 그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올라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다. (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광명역에서 코끼리 열차를 운행하는 것 같다 )




주말에는 여기서부터 막히기 시작한다.




날씨도 덥고, 비도 올 것 같고, 아기도 있어 제1 주차장 옆에 개인이 운영하는 주자창이 있는데, 그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갔다. 올라 가는 길은 크게 멀지 않아 여유있게 걸어 갈 수 있다. 

개인 사유지 주차장은 주차비는 3천원인데, 생수 2개를 제공해준다 ( 주차장 선택은 운전자의 몫 )



광명동굴 주변 지도



광명동굴에 올라가면 한쪽에 소녀상이 있다. 오래 전 소녀와 함께 사진을 찍는 우리 아들. 나중에 커서 이 사진을 봤을 때 깊은 의미를 알았으면 좋겠다.




광명동굴 입구, 입구에서 부터 냉기를 느낄 수 있다.



드디어 입장!



안전모를 사용 할 필요는 없는 동굴이지만, 옆에 준비가 되어있으니 기념촬영은 해야겠다.



동선을 따라 장식되어있는 고래 불빛들.



황금길 쪽에 가보면, 인디아나 존스를 연상시키는 멋진 곳이 있다.



황금폭포도 있다. 카메라를 챙기지 못 한 내가 밉다.



공포 체험관도 있다. 귀신의 집 같은데 한 번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혼자 들어 갈 순 없어 포기했다.



판타지 웨타갤러리란 곳에 상상 속의 그림들과, 반지의 제왕 소품제작팀 (?) 이 만들어 놓은 용이 천장에 장식되어 있다.



동양의 용이 아니라, 스마우그였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 동굴과 동양 용은 뭔가 어색하다.



100년의 역사를 밝히다.



광산하면 잊지 말아야 할 제국주의 시대, 산업시대 그리고 일제강점기.



어두운 동굴을 밝히다.


가는 길에 종종 이렇게 빛으로 쓰여진 글들을 볼 수 있다. 방문객이 많지 않을 때 놀러온다면, 충분히 많은 연출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놀이거리일 것 같다.



폐광의 기적을 이루다. 폐광으로 만들어진 동굴.



와인 동굴도 있다. 이 곳에 있는 와인 바, 정말 분위기 좋아보였다. 드라마 촬영도 했다는데.. 나중에 꼭 한번 와 보고 싶었다.



동굴에서 안경 쓴 사람들 나오면 모두 이렇게 된다.



오징어가 먹고싶어 버터구이 오징어를 샀는데, 절대 사먹지 말길 바란다. 버터구이 오징어가 아니라, 반건조 오징어 어설프게 버터 발라 데운 것이다.

(진짜 너무 돈 아까웠다.)



동굴 밖에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많은 장소가 있다. 충분히 시간을 보내고가면 좋을 것 같다.


광명동굴, 도심에서 접근성이나 입장료 모두 마음에 쏙 드는관광지이다. 외국인 친구들이 오면 한번 데리고 와 보고싶을 정도로 좋은 곳이었다. 매번 오면 식상할 것 같지만 날씨가 더운 여름 1년에 한번 씩 꼭 방문하고 싶은 그런 곳이 었다. 올해는 한번 왔으니, 내년 여름에 다시 와야겠다.


그리고 이케아가 광명동굴에서 정말 가깝다. 광명동굴만 오는 것이 아쉽다고 생각되면, 동굴에서 놀다가 이케아가서 놀 수 있는 그런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