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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신소재 '이노패브릭' 소파 밀란 301 - 40일 사용 후기

패밀리그램 2017. 10. 9. 22:46

소파를 구매하기 위해 여러 가구단지를 돌아다녔었다. 신발 멀티샵 같은 가구점 ( 여러 가구 브랜드를 모아 파는 가구점 ) 에서 부터, 이노센트, 까사미아, 한샘 까지.

처음 아내는 가죽 소파를 구매 하려고 마음먹었기 때문에 가죽소파 위주로 찾아다니다, 갑자기 나의 변덕으로 패브릭 (천) 소재의 소파를 찾아다녔다. 패브릭 소재 소파를 찾기 위해 가장많이 둘러본 곳이 이케아 였던 것 같다. 

이케아에서 패브릭 소파를 체험 후 가구단지로 바로 이동하여 가죽소파를 체험하였는데, 가죽소파가 안락함이 더 좋아서 다시 변덕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가죽 소파를 구매하자고 생 떼를 아내에게 부리기 시작했으나, 방어력 만렙은 아내에게 나의 두번째 변덕은 통하지 않았다. 이미 아내는 패브릭으로 맘은 굳혔다.

가죽에 미련이 많이 남은 상태에서 한샘 프리미엄 매장으로 들어갔다. 패브릭 처럼 보였던 밀란 301 소파. 그런데 막상 만져보니 패브릭이 아니었다. 샤무드 소재인지 알았는데, 신소재 이노패브릭 이라고 한다. 아내와 나의 완벽한 절충안이었다. 오히려 아내가 더 마음에 들어했다.

한샘 제품이 예쁘긴하다.


이노패브릭 - 이노패브릭 한샘 온라인 몰 상품  

온라인이 매장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매장에서 둘러보고 온라인에서 구매하고 싶었지만, 프리미엄 매장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들은 온라인 몰에서 판매하지 않는다고한다. 그중 하나가 밀란 301 소파였다.

크으 그레이 ( Gray ) 는 사랑이다.




초기 사용 시 불편함 - 인공피혁 샤무드 같은 맨살의 촉감

워낙 집 안에서 훌렁 벗고 다니기 때문에 상의를 탈의 했을 때 맨살에 닿는 촉감이 가죽소파나 패브릭 소파에 비해 너무나도 이질감이 느껴진다. 그냥 말 그대로 무게가 많이 나가는 성인 남성은 불편한다. 마치 한 여름에 자동차 인조가족 시트에 상의를 모두 탈의하고 20분 정도 운전한 느낌이다. 소파의 쿠션도 구매 초기에는 팟팟 하기 때문에 뭔가 불편한 느낌이있다. 
 하지만 이 느낌은 구매 후 2~30일이 지났을 즈음에 사라진다. 간혹 습도가 높은 경우에 맨살에 닿는 느낌은 여전히 불편하지만 그래도 많이 나아진다. 결론은 구매한 후 사용하다보면 적응된다. 그리고 벌거숭이 남편을 싫어하는 가족들이 있다면, 자동으로 고쳐질 가능성이 높다. 벗고다니는 성인 남성의 잘못된 버릇을 고쳐주는 효과도 있는 것 같다.


진짜 대충보면 천 소재의 소파 같다. 회색 커튼과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빛을 보는 이노패브릭의 장점 - 방수

집에 30개월된 장난꾸러기 아들이 있다. 요즘 한참 기저귀를 때는 연습을 하고있는데, 팬티를 입혀놓은 상태로 졸렸는지 소파 위에서 대량의 소변을 지려버렸다. 가죽 소파였으면 내 오금도 지릴뻔한 순간이다. 정말 소파 사이로 오줌이 뚝뚝 떨어져 바닥까지 흥건한 상황이었는데 물티슈 하나로 모두 닦아냈다. 여기서 아내가 강조했던 "애 키우는 집은 가죽! 패브릭은 안돼!!!!" 라고 했던게 주마등 처럼 지나갔다. 가죽과 패브릭을 구매하자고 떼썼던 내 모습이 생각나며 그 때 어리석음에 대해 아내에게 다시 한번 참 교육을 당했다.

온라인 몰에서 판매하는 이노패브릭 소파와 다르게 모두 분리되기 때문에 청소도 깔끔하게 할 수 있다.


한샘 소파 설치 기사가 붙여주고간 바닥보호 스티커(?)

식탁도 한샘 로하 식탁을 구매했는데 그 곳에 붙어있는 스티커는 너무 잘 떨어졌다. 그런데 소파에 붙어있는 바닥보호 스티커는 잘 안떨어진다. 식탁에 붙어있는게 싸구려가 분명하다.


구매처

한샘 프리미엄 몰의 제품들은 정찰제이기 때문에 다른 멀티샵 가구점과 다르게 후려친 가격을 깍을 방법이 없다. 판매자가 재량껏 본인의 마진을 덜어내는 것 밖에 없는것 같았다. ( 그런데 이것도 확실하진 않다. 분명 할인 가능성은 있을 듯 하다. )
많은 가구단지를 돌아다니진 않았다. 일산, 서인천 가구단지에 입점해있는 한샘만 방문했었는데 같은 소파인데도 4인용 밀란 301 + 스툴 가격이 일산보다 조금 더 저렴했다. 
서인천 가구단지에서 로하 6인용 식탁 또한 함께 구매했는데 당시 온라인 몰에 등록되어있는 한샘 몰 로하 6인용 식탁 + 벤치 + 의자 4개 조합 상품을 보여주면서 온라인 가격과 동일한 가격으로 구매했다. ( 의자는 개인적으로 온라인에서 껴서 파는 의자보다 좋은 의자를 구매한 것 같다 )

구매점 위치, 광고 아니다 정보 공유이다.


이젠 만족하면서 사용하는 소파


가죽이나 패브릭에 맛 들린 사람이라면 불편 할 수도있다. 4인용 + 스툴 가격 또한 그렇게 저렴한 가격이 아니니 정말 크게 고민이 될 수도 있다. ( 멀티샵 가구점에서 가죽 소파 4인용 + 스툴을 계속해서 깎고 흥정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그래도 한샘 프리미엄 몰이 그나마 나은건 일반적인 가구점에서 호구잡아서 후려치는 그런 사건사고는 당하지 않을 수 있다. 결론은 가죽과 패브릭에 미련을 버릴만큼 엄청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다.